[뉴스토마토 이성수기자] 허영만 화백의 만화 '식객'에는 과중한 업무와 외로움에 시달리던 중년남성이 오랜시간의 숙성과 정성으로 만들어진 김치찜을 먹으며 따뜻한 위로를 느끼는 에피소드가 나온다. '식객' 속에서 중년 남성의 일상 속 노곤함을 달래준 이 김치찜이 상온 HMR(가정간편식·Home Meal Replacement) 제품으로 재탄생했다.
CJ오쇼핑(035760)은 만화 '식객' 117화의 모티브가 된 서울 서대문 맛집 '한옥집' 본점과 손잡고 상온 HMR 형태의 김치찜과 김치찌개 제품을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1인가구 증가와 '반 외식'(집에서 맛집 메뉴를 즐기는 것) 트렌드의 영향으로 매년 성장하고 있는 HMR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다.
CJ오쇼핑이 선보이는 '한옥집'의 김치찜과 김치찌개는 1인가구가 선호하는 상온 HMR 형태로 만들어진 것이 특징이다. 상온 HMR 제품은 멸균밀봉 처리로 냉장고가 아닌 상온에서 최대 1년까지 보관할 수 있어 1인가구, 맞벌이 부부, 캠핑족 등에게 특히 인기있다.
16년 전통의 김치찜 명가 '한옥집' 본점 고유의 맛을 담은 상온 HMR 제품은 CJ오쇼핑이 운영하는 CJ몰 맛집 상품 전문관 '식품종가 고메'가 단독으로 판매한다.
이 상품은 6개월간 숙성시킨 김치와 큼직하게 썰은 돼지고기에 윤철 김치 장인이 직접 개발한 비법 소스를 더해 새콤하면서도 진한 맛이 특징이다. 1팩이 1~2인분에 해당하는 400g으로 소포장됐으며, 6팩을 한 세트로 구성해 김치찜은 3만5900원, 김치찌개는 2만9900원에 선보인다.
김익현 CJ오쇼핑 e키즈&쿡사업팀 대리는 "만화 '식객'에 나온 김치찜을 전국 어디에서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한옥집' 서대문 본점 윤철 김치 장인과 함께 상온 HMR 제품을 개발하게 됐다"며 "약 6개월 간 10회 이상의 맛 테스트를 거치며 만화에 표현된 김치찜의 감동과 서울 서대문 '한옥집' 본점만의 깊고 진한 김치찜 맛을 그대로 담아냈다"고 말했다.
(사진제공=CJ오쇼핑)
이성수 기자 ohmytru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