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정운기자] 연 10% 이상의 수익율로 최근 P2P금융 투자가 각광받는 가운데 분산투자를 통해 절세 효과를 누릴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P2P금융사 렌딧은 14일 '렌딧 애뉴얼리포트 2016'을 발표하고 분산투자를 통해 절세효과를 누리는 것이 P2P투자금액 대비 수익율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라고 밝혔다.
김성준 렌딧 대표이사는 "과세 시 원 단위 세금은 절사되기 때문에 소액 분산 투자를 통해 세율을 줄이면 그만큼 이익금을 남길 수 있다"며 "렛딧은 이를 위해 자체적으로 개발한 실시간 분산투자 시스템 '포트폴리오 2.0'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현재(지난 11일 기준) 렌딧에서 일어난 총 누적 투자 건수는 100만941건으로 투자자 1명 당 평균 198.4건의 채권에 분산투자될 만큼 활발히 분산투자가 이루어지고 있다.
렌딧에서 자체적으로 개발한 실시간 분산투자 시스템인 '포트폴리오 2.0'은 투자자가 투자 금액을 입력하면 해당 투자자의 기존 투자 성향 데이터를 분석해 3가지 분산투자 포트폴리오를 추천해 주는 시스템이다.
포트폴리오는 예상 연수익률과 예상 손실률에 따라 안정추구형, 균형투자형, 수익추구형의 3가지 형태로 추천되며 투자자는 3가지 중 하나를 선택한 후 개별 채권을 살펴 보며 빼거나 투자금액을 조정하는 등 개인화된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일반적으로 알려진 P2P금융의 투자 세율은 27.5%이지만 렌딧 투자자들의 평균 실효세율은 14.98%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렌딧은 최근 투자자가 분산 투자 및 절세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도록 1개 채권 당 최소 투자 금액을 5000원으로 조정하기도 했다.
렌딧 관계자는 "최대한 잘게 쪼개어 분산투자 되는 렌딧 포트폴리오 투자의 특성에 따라 투자자의 평균 절세 효과가 매우 크다"며 "투자자들의 재투자율이 54.5%에 이를 정도로 투자 만족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전체 투자자 중 분산투자 건수 기준 상위 100명의 평균 분산 투자 건수는 1101건으로 렌딧 투자자들이 거둔 연평균 수익률은 세전 10.66%, 세후 9.06%로 집계됐다.
김성준 렌딧 대표이사는 "렌딧은 설립 초기부터 대출 및 투자 서비스 모두 완벽하게 비대면 온라인 서비스로 구축하기 위한 기술 개발에 집중해왔다”며 "내년에는 대출자와 투자자 모두에게 더욱 개인화된 맞춤형 중금리 대출, 투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렌딧의 누적 대출액은 253억2000만원으로 평균 금리는 9.98%다. 대출 한 건 당 평균 대출금액은 1487만원으로 누적 대출자수는 1574명을 기록하고 있다.
연 10% 이상의 수익율로 최근 P2P금융 투자가 각광받는 가운데 분산투자를 통해 절세 효과를 누릴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P2P금융사 김성준 렌딧 대표이사의 모습. 사진/렌딧
이정운 기자 jw8915@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