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문경기자] 페이스북 가상현실(VR) 자회사 오큘러스의 브랜든 이리브(Brendan Iribe) 최고경영자(CEO)가 물러난다. 오큘러스는 사업조직을 2개로 나눈다. VR헤드셋 사업 부진이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13일(현지시간) 오큘러스는 공식블로그를 통해 조직을 모바일부문과 PC부문으로 나누고 새로운 CEO를 찾는다고 밝표했다.
오큘러스 리프트와 터치. 사진/오큘러스
이리브 CEO는 현재 직책에서 물러나 PC부문을 맡고 지난 여름 오큘러스에 합류한 존 토마슨(Jon Thomason) 소프트웨어 책임자가 모바일부문의 수장을 맡는다.
페이스북이 인수한 자회사 창업자가 CEO에서 물러난 것은 이례적이다. 오큘러스 공동창업자인 브렌든 이리브는 페이스북이 인수할 당시 CEO였다. 오큘러스 공동창업자 팔머 러키도 오큘러스에 재직하고 있지만 맡은 역할은 알려지지 않았다.
오큘러스 경영진 재편은 사업부진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내놓은 고급형 VR헤드셋 `리프트`는 배송 지연과 높은 가격, HTC와 소니 등 경쟁상대의 등장으로 시장 선점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문경 기자 hm082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