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强달러에 '움찔'..1650선 하회

외국인 선물 3600계약 순매도..기관 1600억 '팔자'

입력 : 2009-12-17 오후 3:36:53
[뉴스토마토 정지현기자] 코스피지수가 달러 강세 전환에 움찔하며 이틀째 조정받았다. 달러 강세 전환으로 달러 캐리트레이드 자금의 청산 가능성이 대두된 탓이다. 실제 외국인들은 선물시장에서 3600계약 가량을 순매도하며 닷새만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17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6.40포인트(0.99%)하락한 1647.84포인트로 6거래일만에 1650선 아래로 내려섰다.
 
뉴욕증시가 FOMC 회의 이후 상승폭을 반납한데다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 증시의 동반 하락세가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159억원과 494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였지만 기관이 1599억원의 순매도세를 보이며 지수를 압박했다.
 
선물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16계약과 2030계약의 매수우위를 기록했지만 외국인이 3598계약의 순매도세를 나타냈다.
 
프로그램은 차익 및 비차익거래에서 각각 389억원, 478억원씩의 매물이 나와 총 867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소형주가 상대적으로 활발한 움직임을 나타냈다.
 
의료정밀업 2.45%, 증권업 2.17%의 하락세를 보인 반면 비금속광물 1.62%, 종이목재 0.83%의 오름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약세 마감했다.
 
삼성전자(005930)가 1.92%(1만5000원) 하락한 76만5000원으로 마감했고 KB금융(105560)이 2.25%(1400원)의 내림세를 보이며 6만8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LG전자(066570)도 2.1%(2500원)의 내림세를 보이며 11만6500원으로 마감했다.
 
하지만 하이닉스(000660)가 0.24%(50원)상승하며 2만1100원으로 장중내내 상승흐름을 이어갔다.
 
특히 이날 시장에서는 종목별로는 법원으로부터 회생계획안을 강제 인가 받은 쌍용차(003620)는 상한가와 하한가를 오가다 7.41%(280원) 오른 4060원에 거래가 중지됐다.
 
상한가 3개를 더한 335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 포함 436개 종목이 떨어졌으며 104개 종목은 가격변동이 없었다.
 
코스닥 지수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3.09포인트(0.61%) 오른 510.1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뉴스토마토 정지현 기자 ilmar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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