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루원시티, 10년 산고 끝에 복합도시로 재탄생 시작

입력 : 2016-12-20 오후 6:33:58
[뉴스토마토 김용현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20일 인천광역시 서구 가정동 일원 루원시티 도시개발사업의 조성공사 현장에서 착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착공식은 박상우 LH 사장,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인천지역 주요인사와 시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민화합 마당, 전통놀이 마당, 다문화 어린이 합창단 공연 등 다채로운 문화공연과 함께하는 행사로 진행됐다.
 
루원시티는 지난 2006년 6월 구역지정 및 2008년 6월 보상착수 했지만 글로벌 금융위기와 국내 경기침체 등의 여파로 오랜기간 사업 추진이 지연돼 왔다.
 
이후 2015년 3월 공동 사업시행자인 인천광역시와 사업 정상화에 합의하면서 올해 3월 개발계획 변경, 9월 실시계획인가를 완료하고, 이날 조성공사 착공에 들어갔다. 지난 10년의 역경을 딛고 새롭게 출발하는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인천과 서울의 진출입 관문인 경인고속도로 서인천IC 부근에 위치한 루원시티는 2014년 8월 청라 진입도로 개통, 올해 7월 인천 도시철도 2호선이 개통돼 광역교통 접근성이 우수한 교통 요충지로써 입지적 장점을 가지고 있다.
 
또한, 루원시티 내에 역사 신설을 포함한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계획이 기재부의 예비타당성 검토 단계에 있어 지하철 7호선 개통시 입지 여건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LH는 인천의 대표 구도심인 서구 가정오거리 일원의 루원시티를 주거·업무·상업시설이 밀집된 복합도시로 개발해 인천 서북부 지역의 중심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 7월 인천시에서 루원시티에 인천시교육청 등을 이전해 교육행정연구타운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해 루원시티 사업추진에 활력을 더하고 있다.
 
LH는 이번 조성공사 착공을 시작으로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토지를 공급할 예정이며, 루원시티의 입지적 장점을 살려 복합쇼핑몰 등 광역상업시설, 교육청을 비롯한 교육행정타운 등 앵커시설의 유치에 전력을 다해 사업을 조기에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박상우 LH 사장은 "루원시티 착공이 인천 서북부 지역의 발전과 인천광역시의 도시 경쟁력을 제고하는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LH가 그 동안 축적한 도시·주택 건설 노하우를 바탕으로 루원시티가 차질없이 완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LH는 20일 인천 서구 루원시티 도시개발사업 현장에서 '루원시티 조성공사 착공식'을 개최했다. 박상우 LH 사장(오른쪽 다섯 번째)과 유정복 인천시장(오른쪽 여섯 번째)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착공식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LH

 
김용현 기자 blind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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