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형석기자] 자산가 절반 이상이 희망하는 수익형부동산의 임대수익률이 5%인 것으로 조사됐다. 투자 선호 지역은 응답자 중 절반 이상이 강남권을 지목했고, 투자 시기는 내년 하반기가 가장 많았다.
국민은행(
KB금융(105560))은 지난 20일 은행과 증권 자산가 120명을 대상으로 '부동산시장 전망 및 선호도' 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부동산투자자문업 시행 1주년을 맞아 시행한 이번 조사에서 수익형 부동산의 희망 임대수익률로 연 5%대를 응답한 자산가의 비율은 51%를 기록했다. 이어 6%대(26%)와 4%대 수익률(12%)이 뒤를 이었다.
수익형부동산의 투자 선호 지역은 응답자의 53%가 서울 강남권을 꼽았다. 이어 서울 강북권을 꼽은 응답자 비율은 29%였으며, 경기권은 16%였다.
수익형부동산 선호유형(왼쪽)과 투자시기 응답비율. 자료/국민은행
수익형 부동산의 투자시기로는 2017년을 꼽은 응답자가 66%에 달했다. 이중 내년 상반기는 29%, 하반기는 37%였다. 이어 2018년(20%), 2020년(8%), 2019년(6%) 순이었다.
내년 전국 주택가격에 대한 전망을 묻는 질문에는 보합(49%)과 하락(48%)이 엇갈렸다. 상승을 답한 응답자는 3%에 불과했다. 내년 부동산시장에 대한 변수로는 부동산정책(35%)과 시중금리(33%)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선호하는 수익형 부동산의 유형으로는 상가빌딩이 74%로 압도적인 1위로 나타났다. 이어 구분상가와 다세대다가구가 각각 7%, 오피스텔(6%), 물류창고(4%) 등으로 조사됐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는 시중금리의 인상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원하는 수요가 꾸준하다는 것을 말해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설문조사와 함께 '수익형부동산 투자전략 세미나'도 열렸다. '부동산투자의 꽃! , 상가건물 투자사례 및 전략'을 주제로 한 이번 세미나에서는 임채우 국민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의 1년간 수익형 성공투자 사례를 발표했다. 이어 박원갑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수익형부동산 매물 진단'을 주제로 강연했다.
지난 20일 서울 반포동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수익형부동산 투자전략 세미나에 참석한 고객들이 강연을 듣고 있다. 사진/국민은행
김형석 기자 khs8404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