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술 가능성 높은 눈성형, 실패 원인 정확히 파악해야

입력 : 2016-12-29 오후 2:05:03
[뉴스토마토 강명연기자] 방학을 맞아 성형외과를 찾는 이들이 늘었다. 이미지를 결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눈은 매년 성형 상담의 큰 부분을 차지한다. 
 
쌍꺼풀 수술은 워낙 대중화되고 수술시간과 회복 기간 역시 짧아 쉽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 보니 실패율도 높고 재수술을 요구하는 이들도 많다. 미의 기준이 달라지면서 자연스러운 라인을 만들고자 재수술을 결심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재수술은 첫 번째 수술보다 까다롭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이전에 받은 수술의 문제점을 파악한 뒤 정교한 수술을 해야 한다. 재수술 시기는 1차 수술 후 6개월 정도 지났을 때가 적당하다. 그러나 수술 초기 눈의 상태에 따라 그 기간이 달라지기 때문에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을 거치는 것이 좋다. 
 
눈재수술은 수술 후 라인 높이나 두께를 변경하고 싶은 경우, 오랜 시간이 지나도 부기가 사라지지 않거나 수술 흉터가 심한 경우, 쌍꺼풀 라인이 비대칭인 경우, 쌍꺼풀이 약해지거나 풀린 경우 고려할 수 있다. 
 
수술 방법은 원인에 따라 달라진다. 쌍꺼풀 라인이 너무 크고 부자연스럽다면 디자인을 크게 했거나 쌍꺼풀 선을 고정하는 위치가 지나치게 높은 경우다. 원래 절개선을 포함해 절개한 후, 높게 고정된 부위를 풀어주고 크기를 낮춰 다시 고정한다. 예전 쌍꺼풀이 만들어진 높은 위치에 쌍꺼풀이 다시 생긴 경우에는 지방 이식이나 주위 조직을 이용하는 부가적 시술이 필요하다. 
 
쌍꺼풀 라인이 희미하거나 풀렸다면 보통 매몰법이나 눈꺼풀의 피부가 두꺼운 경우다. 이는 다시 절개해서 라인을 만들 수 있다. 흉터가 심한 쌍꺼풀은 흉터 조직을 포함해 피부를 완전히 제거한 뒤 다시 고정해 정교하게 봉합하는 방법으로 재수술을 진행한다. 
 
양쪽 쌍꺼풀 라인이 다를 때, 쌍꺼풀 크기 차이가 작을 경우 매몰법을 사용한다. 그러나 크기 차이가 클 경우에는 새로운 대칭 라인이 생기도록 재디자인하고 필요하면 피부를 절제해 대칭을 맞춘다. 
 
이은호 대전 어울림성형외과 원장은 “수술 후에는 눈을 손으로 비비거나 눈에 자극을 주는 행동을 피하는 것이 좋다’며, “철저한 사후관리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의료진을 찾아야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강명연 기자 unsai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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