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증권사 전략)미래에셋대우 "차별화된 경쟁력 통해 글로벌IB로 도약"

입력 : 2017-01-02 오전 8:00:00
[뉴스토마토 권준상기자] 정유년 새해와 함께 통합 미래에셋대우(006800)가 출범했다. 옛 대우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의 통합 증권사인 미래에셋대우는 고객자산 220조원, 자산규모는 62조5000억원, 자기자본 6조6000억원으로 독보적인 국내 최대 증권사로 출범했다. 이는 국내 금융투자업을 뛰어넘어 은행을 포함한 금융업에서도 5위권에 해당하는 규모다. 
 
국내거점 168개, 해외거점 14개의 네트워크를 보유한 통합 미래에셋대우는 국내를 넘어 글로벌 투자은행(IB)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김대환 미래에셋대우 창업추진단장은 “규모에서뿐만 아니라 내실까지 갖춘 명실상부한 글로벌IB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며 “조직별 차별화된 경쟁력을 창출시키는 게 최우선 목표”라고 말했다. 
 
미래에셋대우는 글로벌 시장으로의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 증권사 중 처음으로 미국에서 헤지펀드 등 전문 투자자에게 투자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미국 금융산업규제기구(FINRA)에 프라임브로커리지(PBS) 자격을 신청했다. 이르면 내년 1분기 중 PBS 업무가 가능할 전망이다. PBS는 신용 제공, 컨설팅, 증권 대차 등 헤지펀드 같은 전문 투자자들이 요구하는 모든 서비스를 한 번에 제공하는 것이다.
 
통합 미래에셋대우는 IB와 자산관리(WM)를 융합한 신개념 혁신 채널인 투자자산관리센터(IWC·Investment Wealth Management Center)를 신설, 고객에게 종합 금융솔루션을 제공하면서 고객기반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스타트업, 벤처기업 등 신성장동력 분야 투자 활성화에도 적극 기여할 수 있도록 진행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판교테크노밸리에 IWC 제1센터를 신설한다. 
 
통합 미래에셋대우는 IB부문을 기업금융(IB1부문)과 프로젝트금융(IB2부문)으로 전문화했다. 디지털금융부문과 연금부문을 독립부문으로 편제해 기능별, 영역별로 전문성을 강화시켜 경쟁력을 제고시켰다. WM부문은 GBK(Global Brokerage)추진본부를 신설해 해외투자전략, 해외주식, 선물 매매 등 고객의 다양한 포트폴리오 제공을 위한 서비스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통합 미래에셋대우는 올 한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창출시켜 세계 유수의 IB들과 경쟁할 수 있는 아시아 대표 글로벌IB로의 발판을 마련할 방침이다. 사진/미래에셋대우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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