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신영증권은 3일
하이트진로(000080)에 대해 동종업계 가격 인상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중립으로 유지했고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김윤오 신영증권 연구원은 "하이트진로의 작년 4분기 매출액은 0.3% 증가한 4970억원, 영업이익은 1.7% 증가한 320억원으로 시장 예상치 평균을 소폭 상회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 11월 업계 1위 오비맥주가 맥주 가격을 인상했고 이에 하이트진로도 가격을 인상한다는 주류 유통업계의 판단으로 같은 기간 가수요가 일부 있었던 것으로 보여진다"며 "실제로 하이트진로는 12월27일부터 맥주가격을 6.3% 인상했으며 이를 반영해 올해 EPS 추정치를 종전대비 3.2% 상향한다"고 전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올해 매출액은 외국산 맥주 수입 증가, 롯데칠성의 맥주 신제품 출시로 전년 대비 1.1% 감소할 것으로 보이나 영업이익은 맥주 가격 인상에 힘입어 2% 증가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전했다.
다만 그는 "하이트진로는 포트폴리오가 비교적 단순해 주력 제품의 수요 감소에 마땅한 댕응책이 부재하다"며 "주당 1000원의 배당 기대감으로 주가가 하락할 우려는 낮지만 동종 기업 대비 주가는 높은 편"이라고 덧붙였다.
우성문 기자 suw1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