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현석기자] 유안타증권은
현대백화점(069960)에 대해 4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이라고 5일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으나 목표주가는 14만원으로 하향했다.
김태홍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예상 매출액은 1조47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하지만 영업이익은 1225억원으로 6.1% 감소할 것"이라며 "3분기 이후 성장세를 유지하던 기존점 매출은 촛불집회가 이어진 11월 결국 마이너스 전환, 12월도 분기기준 1% 수준의 역신장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태홍 연구원은 "올해는 실적 기여도 낮은 도심형 아울렛 출점만 예정돼 있어 무역센터점 영업면적 축소 시 매출 및 이익 감소가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올해 연결 기준 연간 총매출액은 전년 대비 2.8%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3%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소비여력을 위축시키는 경제 상황과 전년 수준의 예상실적, 면세업 불확실성 등 투자매력을 반감시키는 요인이 상존한다"면서도 "보수적인 실적 전망을 감안해도 현재 밸류에이션은 동사의 주가수익비율(PER) 밴드 하단에 위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