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명연기자] 정유년 새해가 밝았다. 하지만 불안한 정치 환경에 맞물려 올해 경제전망 역시 어두울 거라는 관측이 많다. 특히 젊은이들은 불안정한 고용환경에서 취업경쟁에 내몰리면서 탈모 환자도 크게 늘었다. 경제적, 사회적 스트레스 증가가 그 이유다.
탈모 때문에 이마가 넓어지고 정수리 부분에 원형 탈모가 생기기 시작하면 자기도 모르게 머리카락에 예민하게 반응하기 시작한다. 이런 현상이 지속되면 외모에 대한 자신감이 저하되고, 심한 경우 대인기피증이나 우울증으로도 번질 우려가 있다.
젊은 층에서 탈모가 생기면 실제보다 나이가 더 들어 보이는 문제가 생긴다. 면접이나 이성과의 교제에서 외모에 대한 매력이 반감되기도 한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탈모샴푸 사용 등 다양한 노력을 해보지만 탈모를 근본적으로 막는 치료가 될 수는 없다.
여러 방법을 시도해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거나 이미 탈모가 많이 진행된 경우라면 모발이식술이 가장 확실한 해결책이 될 수 있다. 모발이식은 뒤통수나 관자부위의 영구영역 모발을 탈모가 진행된 부분으로 옮겨 적절하게 재배치한다.
모발이식도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 최근에는 기술 발전에 따라 수술 받은 티가 나지 않도록 삭발 없는 비절개 모발이식을 선호하는 편이다. 유명 연예인들이 많이 한다고 해서 일명 '연예인 모발이식'이라고도 불린다. 시술 후 통증이나 붓기가 거의 없고, 다음 날부터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무삭발 비절개 모발이식은 절개 없이 국소마취만으로 시술을 진행하고, 삭발 없이 긴 머리카락으로 시술을 진행하기 때문에 시술 전후 외관상 변화가 거의 없다. 무엇보다 모발이식은 생착률이 중요한데, 이 방식은 모낭채취와 모낭이식이 동시에 이뤄지기 때문에 채취모낭의 체외 노출시간을 20분 이내로 최소화할 수 있다. 수술 결과 95%의 높은 생착률을 기대할 수 있다.
모아름 모발이식센터의 이규호 원장은 “무삭발 비절개 모발이식은 모발을 이식할 때 하나하나 수작업으로 진행된다. 3000모에 8~9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하루에 한 사람에게만 집중적으로 수술을 진행한다”며 "어떤 모발이식술보다 정교한 작업인 만큼 임상경험이 풍부하고 섬세한 수술 능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모발이식을 결정할 경우 전문가와 상담을 거치는 게 좋다. 탈모진행 상태를 고려해 이식량을 결정하고 모발의 굵기•방향•디자인 등을 고려해 가장 적합한 수술 방식을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모발이식 수술을 하는 병원이 무분별하게 생겨나면서 잘못된 정보도 많다. 저렴한 수술비용을 앞세운 과장 광고에 현혹돼 나중에 후회하는 일이 없도록 신중한 선택이 중요하다.
강명연 기자 unsaid@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