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친환경차 국내 판매량은 약 7만대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기아자동차의 니로가 흥행에 큰 역할을 했다.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와 한국지엠의 볼트EV 등이 곧 출시를 앞두고 있어 친환경차 열풍은 올해도 지속될 전망이다.
8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산차와 수입차를 포함한 국내 전체 친환경차 판매량은 총 6만8761대다. 이는 전년(3만1743대)대비 2배 넘게 증가한 것으로 연간 판매기준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업체별로 살펴보는 현대 ·기아차가 5만1052대로 74.3%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특히
기아차(000270)(2만5607대)는 친환경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니로'의 활약에 힘입어
현대차(005380)(2만5445대)를 처음으로 넘어섰다.
수입차(1만6716대), 르노삼성(637대), 한국지엠(356대)가 그 뒤를 따랐다.
친환경차시장의 성장에는 니로의 역할이 가장 컸다. 니로는 작년동안 총 1만8710대가 판매됐다. 니로는 LA부터 뉴욕시까지 5979km(3715.4마일)를 주행하며 평균연비 32.56km(76.6mpg)를 달성해 새로운 기네스 월드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다양한 친환경차가 출시를 앞두고 있어 올해 친환경차 시장의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기아차는 니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각각 시장에 투입될 예정이다.
현대차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지난해 12월 1184대가 판매, 월별 최다 판매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지엠도 올 상반기 순수 전기차 볼트 EV를 출시할 예정이며 르노삼성자동차도 상반기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를 내놓을 계획이다.
지난해 친환경차 국내 판매량은 약 7만대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기아자동차의 니로가 흥행에 큰 역할을 했다. 사진/기아차
배성은 기자 seba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