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보라기자]생명을 잉태하는 것은 커다란 기쁨이지만 부모로서 책임이 뒤따르는 일이기 때문에 계획적인 임신이 매우 중요하다. 여러가지 피임약에 대해 올바로 아는 것은 준비된 부모가 되기 위해 중요한 일이다.먹는 피임약은 사전피임약과 긴급피임약으로 나뉜다.
사전피임약은 일반적으로 월경이 시작되는 첫날 복용을 시작하며 표시된 순서에 따라 1일 1정씩 가급적 같은 시간대에 복용하는 것이 좋다. 사전피임약은 장기적으로 복용하는 호르몬제로 함유하고 있는 호르몬의 종류에 따라 각각의 특성 차이가 있기 때문에 의사와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알맞은 피임약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구성성분인 에스트로겐 유도성 유방암의 가족력이 있거나 혈전성 질환이 있을 경우 다른 피임법을 사용해야 한다. 40세 이상 여성과 비만, 편두통, 우울증 환자는 복용 전 반드시 전문가와 상의해야 한다.
긴급피임약은 원치않는 임신을 방지하기 위해 72시간 이내 1회 복용하는 약으로 사전피임약이나 콘돔 같은 일반적인 피임방법은 아니다. 긴급피임약은 호르몬이 고농도로 함유되어 있어 부작용으로 구역, 구토, 두통, 질 출혈, 생리 이상 등이 주로 나타나고, 일반적인 피임법에 비해 피임 실패율이 높아 긴급피임약에 의존할 경우 예상치 못한 임신 가능성이 높아진다. 즉 긴급피임약은 콘돔, 사전피임약과 같이 효과적인 피임방법을 대신 할 수 있는 수단이 아니므로, 예기치 못한 관계로 원치 않는 임신을 방지할 목적으로만 사용한다. 같은 생리주기 동안 1회를 초과하여 사용하면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 많은 양을 복용한다고 해서 임신 방지 효과가 높아지는 것이 아니므로 정해진 복용량을 지킨다. (도움말=식품의약품안전처)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