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한진해운 인력 200여명 채용”

본사, 해외, 선박 관리 등 총 131명 1차 발령

입력 : 2017-01-11 오후 2:12:35
현대상선(011200)이 법정관리로 사실상 청산 절차를 밟고 있는 한진해운(117930) 인력 채용을 최대 220여명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현대상선은 11일 본사와 해외 현지직원, 선박관리·해상직원 등 총 131명을 1차로 채용 확정했다고 밝혔다. 
 
또 해상직원을 포함해 41명을 추가 선발해 다음달 중 발령 낼 예정이다. 이로써 다음달까지 현대상선이 채용하는 한진해운 직원은 총 172명이 된다. 
 
현대상선은 향후 선박 확보에 따라 최대 40~50여명의 해상직원을 추가 채용할 예정이다. 한진해운에서 현대상선으로 옮기는 직원은 최대 220여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현대상선 본사에서 근무하게 되는 한진해운 직원 60여명은 오는 16일부터 정상 출근해 소정의 교육과정을 마친 뒤 현업부서에 배치된다. 
 
유창근 대표이사는 “직접 1:1 면접을 통해 최고의 해운 인재들을 확보한 만큼 우리 현대상선 기업문화에 빠르게 적응하고, 각 개인이 진가를 발휘할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진해운은 지난해 12월10일부터 노사 합의와 법원 승인에 따라 근로계약 해지가 이뤄지면서 500여명에 달하는 직원이 해고절차를 밟았다. 
 
한진해운의 미주~아시아 노선 영업권을 인수한 SM상선은 육상직원 290여명의 고용을 승계해 지난달 29일 인사발령을 냈다. SM상선은 오는 3월 출범을 앞두고 조직 정비에 한창이다. 
 
SM상선은 애초 한진해운 직원 700여명을 고용 승계할 계획이었으나, 채용 규모가 축소됐다. 중소·중견 해운선사인 고려해운, SK해운과 물류 업계에서도 한진해운 직원 채용을 위해 힘을 쏟고 있다. 
 
현대상선이 한진해운 인력 최대 200여명을 고용할 계획이다. 사진/현대상선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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