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토마토 이해곤기자]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17년 상무관회의'를 주재한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난해 4/4분기의 수출 회복 분위기를 본격화해, 올해는 연간 수출실적을 플러스로 전환할 수 있도록 상무관들이 현지에서 역량을 총 동원할 것"이라고 지시했다.
현재 33개국에서 통상·산업·자원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상무관은 격년으로 본국에서 열리는 상무관회의에 참석해왔다. 하지만 올해는 최근 통상 환경 급변으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회의가 개최됐다.
주 장관은 "특히 각 국가 상무관들이 지역별 통상 환경과 시장 여건, 주재국 정책 방향 등을 고려한 맞춤형 전략을 수립해 우리 기업의 수출확대와 신시장 개척을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과 관련해서는 "미국 신정부 정책방향에 맞춘 인프라, 조달시장 진출과 현지 투자 등을 통해 관련 기자재업체 등의 수출 동반확대를 지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부상하고 있는 중국의 무역장벽에 대해서는 "품목군별 대응 액션 플랜을 마련해 대처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외에도 일본에 대해서는 소비재 수출 확대를 위한 한류 활용 융복합 마케팅 사업 추진을, 유럽연합(EU)기금과 연계한 수익사업 개발, 중동의 Post-Oil 산업정책을 활용한 프로젝트 수주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산업부는 이번 회의를 통해 파악한 각 국의 동향과 상무관 정책 건의를 토대로 미국 신정부 출범, 중국발 리스크, 브렉시트 본격화 등 불확실한 올해의 통상 환경에 면밀히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17년도 상무관회의'에서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세종=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