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토마토 이해곤기자]올해 반도체 연구개발(R&D)분야에 439억원이 투자된다.
24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17년 반도체 산업 정책 방향'에서 파워반도체와 시스템 반도체 설계, 소재 및 공정, 인력양성 등 4대 분야에 올해 총 438억7000만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예산 416억원보다 5.5% 늘었고, 235억원은 신규로 기획 됐다.
먼저 파워반도체는 신소재를 이용해 저전력을 만드는 것으로 사물인터넷(IoT) 가전, 전기자동차, 신재생에너지 등 저전력·고효율 반도체에 사용되며 이에 대한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원천기술개발하고 상용화하는데 48억8000만원이 투입된다.
4차 산업혁명에 따른 IoT, 인공지능 등 차세대 반도체 수요가 증가에 맞춰 유망 시스템반도체 등 설계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올해 신규로 98억원이 편성된다.
기업의 원천기술 확보와 대학의 연구역량 강화를 위해 정부와 기업 공동투자로 미래 반도체 소재·공정 원천기술을 개발하는 데에는 가장 많은 220억원이 지원된다.
정부는 반도체 협회 내 시스템반도체 지원센터를 설립하고 스타트업부터 해외진출까지 맞춤형 지원을 시행키로 했다.
기업은행이 신탁기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투자기관으로 참여하는 반도체 펀드도 이날 공식 출범, 오는 3월부터 본격적인 투자를 시작한다.
경기도 SK하이닉스 이천공장을 방문한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대내외 어려운 여건 속에서 반도체 산업은 3년 연속 수출 600억 달러를 달성했다"며 "올해는 630억 달러를 넘어선 사상 최대의 수출실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SK의 LG 실트론 인수는 핵심역량에 집중하기 위한 기업의 자발적 노력"이라고 평가하면서 "이런 노력이 더욱 활성화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5일 경기도 이천 SK하이닉스 이천공장을 방문한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세종=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