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희석기자] 올해 설날 중국의 전체 영화관 매출이 1300억원을 훌쩍 넘겼다. 사상 최대다. 홍콩의 인기 영화배우이자 감독인 저우싱츠(周星馳 )가 쉬커(徐克 ) 감독과 제작한 영화 '서유복요편(西遊伏妖篇)'이 흥행을 이끌었다.
관영 통신 중국신원왕(新聞網)은 영화 전문매체 이언왕(藝恩網) 자료를 인용해 설날이었던 지난 28일 중국 영화관 전체 매출이 7억8600만위안(약 1341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보도했다. 지난해 설날의 6억4000만위안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이날 새벽 0시에 개봉한 서유복요편은 이날 하루 제작비의 30%가 넘는 3억4000만위안의 수입을 기록했다. 예매 금액만 1억7600만위안으로 중국 영화 역사상 사상 최고의 예매 기록을 세웠다.
왕바오치앙 주연의 희극 '대노천축(大鬧天竺)' 1억8100만위안으로 서유복요편에 이어 흥행 2위에 올랐다. 설날 단골손님인 청룽(成龍, 성룡)이 주연한 '쿵푸요가(功夫瑜伽)'는 1억3200만위안으로 3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승풍파랑(乘風破浪)', '응출몰 : 기환공간(熊出沒之奇幻空間)' 등도 설날 박스오피스에 이름을 올렸다.
중국 영화 '서유복요편(西遊伏妖篇)' 포스터. 사진/바우드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