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준상기자] 한국거래소(KRX) 코스닥시장본부는 전체 주관사 대상 수요조사 결과 올해 상장추진 예정기업은 160사 내외로 파악된 가운데 특히 기술평가 희망기업은 총 30사 내외로 지난해에 이어 특례제도를 활용한 유망 기술기업의 상장 활성화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31일 밝혔다. 거래소는 청구업종도 바이오 외 컴퓨터·SW, 영상조명장치·차량·전자부품 등으로 다변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재준 거래소 코스닥시장위원장은 “지속적인 유망 기술기업 발굴 노력과 상장활성화 정책 등에 힘입어 코스닥 기술특례제도는 안정적 정착단계에 접어들고 있다”며 “코스닥시장이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성장 유망기업 발굴 창구로써의 역할을 지속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기술성장기업 상장 활성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올해부터는 기술특례 다변화와 성장성 특례제도 도입 등 다양한 상장방식이 추가돼 성장성과 기술성을 갖춘 유망 기업의 코스닥시장 상장이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스닥 기술특례제도는 지난 2005년 3월 도입 이후 2014년까지 15사가 해당 제도를 통해 상장됐다. 2015년과 2016년 기술신용평가기관(TCB)평가 도입, 전문평가기관 확대 등 제도 개선 이후 각각 12사, 10사가 상장됐다. 2016년 상장심사 승인 후 올해 상장예정 기업수는 5사다. 2016년 기술성장기업 10사가 상장된 가운데 사상 최다 공모실적(총 3003억원)을 달성하는 등 기술특례상장 활성화 기조를 유지했다. 기술성장기업의 시가총액 비중도 초기에는 1% 미만으로 미미한 수준이나 2016년말 4.41%로 비중을 확대했다.
한편, 2005년 제도 도입 초기에는 바이오기업 위주로 상장됐으나 2014년 최초로 비바이오 기업이 상장에 성공한 이후 2015년에는 영화 시각효과와 원자현미경, 2016년에는 IT, 철강, 핵융합 등으로 기술특례업종 저변이 확대됐다.
한국거래소(KRX) 코스닥시장본부는 올해 기술평가 희망기업은 총 30개사 내외로 지난해에 이어 특례제도를 활용한 유망 기술기업의 상장 활성화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31일 밝혔다. 사진/한국거래소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