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기자] 서울시가 생활 속 에너지 절약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시민모임이나 단체에 최대 4000만원을 지원한다.
시는 올해 에너지절약실천 지원사업을 공모해 총 7억원을 지원하고, 대상에 따라 최소 1000만원에서 최대 4000만원까지 지원한다고 5일 밝혔다.
시는 지난 2013년부터 원전하나줄이기 정책의 일환으로 에너지절약실천 지원사업을 진행해왔다. 에너지절약실천 지원사업은 지역단체뿐 아니라 3인 이상 서울시민 모임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신청할 수 있는 사업은 총 5개 분야로 ▲대학 네트워크를 통한 대학 에너지 절감 프로그램 ▲종교계 네트워크를 통한 에너지절감 프로그램 ▲행복한 불끄기 행사 운영 및 에너지절약으로 관리비를 줄이는 에코아파트 조성 사업 ▲공유 공간 활용 에너지 절약 교육 및 제품 전시 ▲에너지교육 및 기타 에너지절감 아이디어 제안사업이다.
신청은 오는 15일까지 우리은행 보조금관리시스템을 통해 온라인으로 등록하면 된다.
지난해는 5개 분야에 총 44개 단체가 참여했다. 또 에너지 절약 교육과 캠페인을 벌여 전력 총 29만6348kWh를 생산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참여한 에너지동아리 학생들은 에너지낭비를 막는 에코하우스를 설계해 시제품까지 제작했다. 지난해 11월에는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16 대한민국 에너지대전에서 전시하기도 했다. 이후 학생 12명은 관련 분야로 진로를 결정해 전문계 고등학교로 진학했다.
정희정 시 에너지시민협력과장은 “폭염과 한파, 전기요금 인하와 누진제 완화 등 에너지절약의 동기가 약화될 요인이 많았으나 시민들의 의지와 노력으로 괄목할 만한 성과와 모범 사례들이 나오고 있다”며 “시민이 직접 기획하고 발로 뛰며 만들어낸 에너지절약 실천사업이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지원의 폭을 넓혀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19일 서울시청 서소문청사 원전하나줄이기정보센터에서 참가 가족들이 팥주머니 손난로 만들기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