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이노션, 슈퍼볼 ‘다큐멘터리 광고’ 뜨거운 반응

유튜브 공개 20시간 만에 조회수 700만건 돌파

입력 : 2017-02-07 오전 11:45:34
현대자동차와 이노션 월드와이드가 제작한 슈퍼볼 광고가 미국에서 화제를 모으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현대차(005380)와 이노션은 지난 5일(미국시간)미국 휴스턴 NRG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슈퍼볼 경기 종료 직후 선보인 90초 분량의 실시간 다큐멘터리 광고 ‘더 나은 작전’(Operation Better)을 공개했다고 7일 밝혔다.
 
이 다큐멘터리 광고는 유튜브 조회수가 700만건(오전 9시 현재)을 돌파하는 등 호평이 잇따르고 있다. 슈퍼볼 광고 선호도 조사 1위와 2위를 차지한 광고 유튜브 조회수는 각각 700만건, 450만건이다. 이노션과 현대차가 공동으로 기획한 ‘더나은 작전’은 유명 배우 겸 감독인 피터 버그가 제작을 맡았다.
 
이노션은 지난달 22일부터 은퇴한 전설의 미국프로풋볼(NFL)선수 조 몬테나(Joe Montana)와 마이크 싱글터리(Mike Singletary)가 등장하는 티저 광고를 선보여 실시간 다큐멘터리 광고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킨 바 있다.
 
현대차와 이노션이 제작한 미국 슈퍼볼 광고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주요 외신들은 광고에 대해 연이어 호평을 쏟아냈다. 사진/이노션
 
슈퍼볼 광고 배경은 폴란드에 있는 미군 부대다. 지난 5일 한곳에 모여 대형 스크린을 통해 슈퍼볼 경기를 관전하던 군인들 중 일부가 가족들을 그리워하며 부대 내 설치된 부스에 들어간다.
 
현대차에서 제공한 가상현실(VR) 부스의 전원이 켜지자 슈퍼볼 스타디움의 VIP 좌석에서 경기를 관람을 하던 군인 가족들이 스크린을 통해 비춰진다. 전혀 예상치 못했던 군인들은 가족들과 함께 슈퍼볼을 관람하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되고 감동의 눈물을 흘리며 광고는 마무리된다.
 
‘USA Today’, ‘Forbes’ 등 주요 외신들은 이 광고에 대해서 연이어 호평을 쏟아냈다. 미국 유명인들도 트위터 등 SNS를 통해 이노션 광고에 대해 찬사를 보냈다.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의 동생인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도 “폴란드로 파병된 군인들에게 감동을 선사한 현대차 광고는 훌륭했다”면서 “해외에서 우리 국민을 위해 고생하는 군인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프로야구 시카고컵스 내야수 크리스 브라이언트(Kristopher L. Bryant)도 “현대차 광고가 올해 슈퍼볼 광고 중 최고였다”고 말했다.
  
에릭 스피링커 이노션 미국법인 CCO “‘성공적인 새로운 시도’라는 평가를 받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올해 광고는 슈퍼볼이 무사히 열릴 수 있도록 희생하는 이들을 위해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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