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G6' 조기출격…베젤리스 '풀비전' 승부수

메탈 프레임에 방수·방진까지…삼성 공백 틈타 MWC 전야제 밝힌다

입력 : 2017-02-07 오후 5:13:14
[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LG전자(066570)의 부활을 책임질 프리미엄 스마트폰 'G6'가 조기 출격한다. 승부수는 베젤 크기를 획기적으로 줄인 '베젤리스'(Bezel-less). 좌우 베젤이 사라지고, 상하단 베젤도 좁아지면서 화면이 태블릿처럼 넓어졌다. 기능도 소비자들의 입맛에 철저히 초점을 맞췄다. LG전자는 'G6'로 땅에 떨어진 자존심을 되찾겠다는 목표다.
 
LG전자의 'G6' 발표 행사 공식 초청장. 사진/LG전자
 
LG전자는 7일 오는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7' 개막을 하루 앞둔 26일 낮 12시에 G6를 공개한다. 삼성의 공백을 틈타 MWC 전야제를 G6로 화려하게 밝히겠다는 의지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베젤리스' 디자인이다. 스마트폰 화면을 둘러싸는 테두리인 베젤을 최소화해 화면을 넓혔다. 모듈 기준으로 1mm가 채 되지 않은 초슬림 두께로, 기존 QHD 액정표시장치(LCD)보다 상하좌우 베젤 폭을 좁혔다. 프레임은 일체형 메탈을 적용했다. 디스플레이 역시 역점을 뒀다. LG전자는 '풀비전'으로 불리는 18:9 화면비의 5.7인치 QHD LCD 디스플레이 패널을 G6에 탑재했다. 1440X2880의 고해상도를 자랑하며, 1인치당 564개의 화소수(PPI)로 생생하고 역동적인 화질을 구현한다. 18:9 화면비는 그간 스마트폰 적용돼 온 16:9에 비해 세로 길이가 좀 더 길다. LG전자는 "18:9  화면비는 듀얼 스크린 기능을 활용한 다중작업에 적합하다"며 "기존 16:9 콘텐츠 실행시에도 검은 화면이 남지 않도록 소프트웨어적인 처리를 적용하는 등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메라 기능도 개선됐다. LG전자는 지난해 첫 도입한 듀얼 카메라 기능을 G6에서 한층 더 강화시켰다. 특히 카메라 렌즈가 튀어나오는 '카툭튀'를 완전히 없앤 것으로 전해졌다. 또 3.5㎜ 이어폰 연결 구멍을 유지하되 배터리 일체형으로 방수·방진 기능을 탑재했다. 구글의 음성인식 인공지능(AI) 비서 서비스 '구글 어시스턴트'를 통해 AI 흐름도 놓치지 않았다. 출시 예정일도 예년에 비해 한 달 정도 앞당긴 3월 초순으로 잡았다. LG전자 관계자는 "G5와 확실히 다르다"며 "G6는 소비자 조사를 바탕으로 소비자가 원하는 기능에만 초점을 맞췄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미지제작=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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