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준상기자]
엔에스쇼핑(138250)이 지난해 4분기 실적 부진, 추가 성장 우려 속에 주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8일 오전 9시 26분 현재 엔에스쇼핑은 전거래일 대비 3500원(2.20%) 내린 15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엔에스쇼핑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149억29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31% 감소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전일 장 마감 후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194억700만원으로 13.40%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61억7800만원으로 61.03%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여영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홈쇼핑 영업은 예상 수준이지만 토지보유세 부담이 늘어나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기존 추정치를 하회했다”며 “세전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2.5% 감소한 116억원에 그쳤는데 금융비용 외 자회사 손상차손 16억원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여 연구원은 엔에스쇼핑의 식품MD 경쟁력은 여전하지만 높은 base와 경쟁심화로 인해 추가적 성장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TV쇼핑 취급고증가율은 1% 수준으로 급격히 낮아졌으며, 올해 TV쇼핑의 취급고증가율도 2% 수준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며 “인터넷과 모바일쇼핑의 성장은 긍정적이지만, 매출비중이 낮아 실적모멘텀의 동력이 되기엔 부족하다”고 짚었다.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