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우찬기자]
포스코 계열 광고회사인 포레카 인수 강탈 사건에 연루돼 기소된 김경태 전 모스코스 이사가 롯데그룹 계열사 엠허브가 포레카 인수를 포기한 것에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역할이 있었을 것이라는 취지로 법정에서 진술했다.
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재판장 김세윤) 심리로 열린 차씨·송성각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 등에 대한 공판에서 김경태씨는 “지금 시점에서 객관적으로 보면 김영수(전 포레카 대표) 피고인 요청을 받은 안종범 수석의 역할이 있었던 것으로 보여지는데”라는 검찰 질문에 “지금 시점에서 그렇게 생각할 수 있다”고 진술했다. 컴투게더는 2014년 12월 엠허브와 함께 포레카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는데, 이듬해 엠허브가 계약조건 등을 문제로 입찰에 참여하지 않아 단독 입찰했다.
차씨와 송 전 원장 등은 포레카를 차씨가 실소유한 모스코스에 넘기기 위해 우선 협상자인 컴투게더 한상규 대표에게 강요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