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보라기자]
CJ제일제당(097950)은 지난해 8조941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전년에 비해 9.7%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전년에 비해 6.5% 늘어난 6245억원으로 집계됐다.
CJ제일제당은 "가정간편식(HMR) 등 주력 제품군과 글로벌 성과가 좋았던 식품부문이 전사 매출 성장세를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가공식품군 판매 호조와 생물자원 및 제약사업부문(CJ헬스케어)의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고 덧붙였다.
회사의 주력 사업인 식품부문의 매출은 4조 6125억 원으로 전년 대비 11.1% 증가했다. 특히 햇반 컵반과 비비고 국·탕·찌개, 냉동제품 등 HMR(가정간편식)제품의 매출이 1000억 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사업 성장세도 두드러졌다. 식품부문내 가공식품의 해외 매출은 전년에 비해 약 54% 늘었고, 생물자원부문의 해외매출 비중 역시 72%를 기록했다.
CJ제일제당은 수익성 제고와 글로벌 성장 가속화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식품부문에서는 시장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군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동남아 신규 시장 공략을 통해 해외 식품 매출 증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R&D 역량이 집중된 통합연구시설을 기반으로, R&D 경쟁력을 강화해 글로벌 시장에서 통하는 혁신 기술, 혁신 제품 개발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