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차병원 보건복지부 지정 ‘소아전문 응급의료센터’ 선정

소아응급환자 전용병상, 입원실 등 맞춤 시스템 갖추고 365일 24시간 진료

입력 : 2017-02-09 오후 5:16:48
[뉴스토마토 강명연기자] 분당 차병원(회장 차광렬)은 지난 1월 18일 보건복지부로부터 소아전문 응급의료센터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분당 차병원은 성남, 용인, 광주, 하남, 양평, 여주, 이천 등 경기 동남부권역의 소아전문 응급의료센터 업무를 담당하게 됐다.
 
전용 병상, 입원실 등 확보하고 전담의·간호사 등 추가 운영
소아전문 응급의료센터는 성인과 별도 공간에서 소아를 위한 의료시설을 갖추고 소아응급 전담의사가 365일 24시간 상주해 진료를 본다. 중증 소아 중환자실·입원실 예비병상, 감염환자 등을 위한 음압격리병상도 운용해야 한다.
 
분당 차병원은 이번 소아전문 응급의료센터 지정에 따라 ▲음압격리병상, 소아환자 전용중환자실, 소아응급환자 전용 입원실 등 소아전문 응급의료센터를 위한 시설 ▲소아 응급환자 진료에 필요한 의료장비 확충 ▲소아응급 전담의 및 간호사 등 전문인력의 충원 등을 통해 새롭게 개소했다.
 
이미 2006년부터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등 여성 및 소아관련 진료과가 위치한 신관 건물에 소아전용 응급실을 분리·운영해오고 있다. 2012년 12월에는 보건복지부 지정 소아전용 응급실로 선정됐으며, 이에 시설 및 장비를 확충해 2013년 3월에 새롭게 개소한 바 있다.
 
소아청소년 비율이 높은 경기 동남부권의 응급실 과밀화 해소
안전행정부 인구통계에 따르면, 경기 동남부지역은 18세까지의 소아청소년 인구가 전체 인구의 20.7%를 차지하고 있으며, 전국 평균인 5.3%에 비해 소아청소년 인구가 많다. 특히, 판교, 동백, 광교, 동탄 등 경기 남부지역 내 대규모 주거지가 개발되면서 인구가 급격히 증가해 소아청소년 의료에 대한 지역사회의 요구가 높은 상황이다.
 
실제 2015년의 경우 경기동남권역내 응급의료이용 소아환자는 109,800명이다. 이중 총 25,780명이 분당 차병원 소아전용 응급실에서 진료를 받아 권역 내 응급센터 이용 소아환자의 23.5%의 진료 실적을 보였다.
 
신생아, 호흡기, 감염 등 세분화된 전문 교수진 진료
분당 차병원은 보다 세분화하고 전문적인 소아응급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신생아분과, 호흡기분과혈액종양분과, 신장분과, 내분비분과, 심장분과, 신경분과, 소화기분과, 감염분과, 알레르기분과 등 각 세부분과의 전문 교수진이 소아 환자의 치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영상의학과, 외과, 비뇨기과, 정형외과, 이비인후과, 안과, 정신건강의학과, 피부과 등 소아관련 질환과 연관된 진료과들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갖추고, 소아환자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문제에 체계적이고 신속한 응급진료를 제공한다.
 
차광렬 회장은 “이번 소아전문 응급의료센터의 지정은 분당 차병원이 오래 전부터 소아에 특화되고 체계화된 응급의료를 제공해온 점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전했다.
 
김동익 분당차병원장은 “분당 차병원 소아전문 응급의료센터가 지역거점병원의 역할을 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강명연 기자 unsai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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