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현석기자] 다중 체외진단 전문기업 피씨엘(대표이사 김소연)은 지난 8~9일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공모가는 8000원으로 결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전체 공모물량의 80%인 120만주에 대해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총 233개의 기관투자자가 참여했다.
회사 측은 “얼어붙은 IPO시장 상황 속에서도 총 233개 이상의 기관 수요예측 참여 등 피씨엘에 대한 관심과 투자 의사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회사의 가치를 적정하게 평가 받았다고 보긴 힘들지만, 공모 시장 분위기 침체와 바이오 업종의 주가 등 종합적 상황을 고려해 공모가를 확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공모 금액은 총 120억원이 될 예정이다. 확보된 자금은 임상시험과 생산시설을 확충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피씨엘은 다중 체외질병진단(면역진단)을 전문으로 하는 바이오 기업으로 고유의 면역 다중진단원천기술인 ‘SG CapTM’을 확보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다중 면역진단 분야에서 독보적인 플랫폼을 구축함과 동시에 글로벌 인증을 통해 높은 진입장벽을 형성하고 있다.
특히, 세계 최초로 고위험군 바이러스 다중진단 임상과 제품 상용화에 성공하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회사는 현재 다중면역진단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수혈 전 고위험군 바이러스 진단키트 제품 ‘Hi3-1’의 독일, 브라질, 프랑스로 판매를 개시하면서 본격적인 매출을 올리고 있다.
또 최근에는 중국 진단 전문기업인 리주진단과 100억 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김소연 대표는 “확보된 자금은 제품군 확장을 위한 임상시험과 생산설비 증설 등 핵심사업 진행에 사용될 것”이라며 “피씨엘은 꾸준한 성장을 통해 회사를 믿고 투자해주신 투자자들의 판단이 옳았다는 것을 시장에 증명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일반투자자 청약은 오는 13~14일 이틀간 진행된다. 전체 공모물량 20%인 30만주가 배정됐다. 회사는 이달 23일 코스닥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