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막힘의 원인 비중격만곡증, 해결하고 싶다면

입력 : 2017-02-13 오후 3:18:25
[뉴스토마토 강명연기자] 코는 얼굴의 중심에 위치해 있어 입체감을 좌우한다. 외형적으로 큰 비중을 차지 하고 있는 만큼 기능 또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코가 휘어 있거나, 막혀있거나 기능적인 면에 문제가 생겼다면 비염이나 축농증과 같은 코 질환이 생기기 쉽다. 특히 건조하고 추운 겨울 날씨는 이러한 코 질환을 가진 환자들에게 더욱 고통스러운 시기다.
 
대표적인 코 질환으로 비중격만곡증이 있다. 비중격만곡증은 국내 성인 대부분이 조금씩 앓고 있으나, 스스로가 비중격만곡증 환자인지 모르는 경우도 있다. 코 막힘은 물론 기침과 재채기, 후각 소실, 후비루 등 다양한 증상을 보이며, 코피가 자주 나오거나 후각 장애 및 두통, 수면장애, 기억력 감퇴 현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한 가지 원인 때문에 발생한다기보다는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다. 발생기간에 따라 급성과 만성, 임상 양상에 따라 비후성, 알레르기성, 혈관운동성 비염 등으로 나뉘기도 한다.
 
만성 비중격만곡증 같은 경우에는 코 막힘 증상이 자주 재발해 약물 치료로는 한계가 있는 경우가 많다.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이비인후과에서 수술을 고려해보아야 한다.
 
수술의 경우 비중격교정술이라고 부른다. 코 안에서 절개해 진행하기 때문에 외관상 보이는 흉터는 없다. 한쪽 비강 내로 절개한 후 비중격 연골과 점막 연골막을 벗겨내어 비중격 연골의 하부와 후방부를 골부로부터 분리시켜 연골을 움직일 수 있게 하고, 연골을 중앙에 위치시키는 방법으로 진행된다. 외상으로 인해 비중격만곡증과 더불어 외비까지 휘어져 있는 경우라면 비염 코성형 수술까지 병행해야 한다.
 
배성호 인천 BS코아 이비인후과 원장은 병원을 운영하면서 축농증•코골이•비염 수술에 전념했다. 배 원장은 “코 안이 좁아져 호흡하는 동안 공기의 흐름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에 축농증이나 비염이 생길 수 있다. 비중격은 코를 지탱하는 기둥이기 때문에 비중격만곡증이 심한 경우 콧등이나 코 끝이 함께 휘는 외관상 변화까지 일어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강명연 기자 unsai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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