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명연기자] 활동량이 적은 겨울, 체중 관리에 신경이 쓰인다면 ‘비타민C’를 기억하는 게 좋다.
비타민C는 몸속의 불필요한 지방을 연소시켜 다이어트에 도움을 준다. 연구에 따르면, 비타민C를 적절히 섭취한 사람이 가벼운 운동을 병행하는 경우, 비타민C를 적게 섭취한 사람보다 30% 정도 지방을 잘 태우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역학연구로 본 비타민C 섭취와 비만의 관련성’을 발표한 을지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이해정 교수는 “여성은 비타민C 섭취량이 많을수록 복부비만 위험도가 감소한다”며 “비흡연 남성 그룹에서도 비타민C가 복부비만 위험도를 낮췄다”고 설명했다.
비타민C는 브로콜리, 고추, 시금치 등 채소에 천연비타민 형태로 존재한다. 오렌지, 자몽, 귤 등의 과일에도 천연비타민C가 풍부하다. 그러나 천연비타민C는 수용성 영양소로 물에 데치거나 삶으면 대부분 파괴된다. 따라서 원활하게 비타민C를 섭취하려면 비타민제를 함께 복용하는 것이 좋다.
비타민C 영양제는 약국이나 대형마트, 백화점 등에서 손쉽게 구입할 수 있다. 그러나 보다 제대로 된 비타민C 제품을 원한다면 소비자 스스로 원료와 성분을 꼼꼼히 확인하는 게 바람직하다.
시중에는 전통적인 합성비타민C를 이용한 제품은 물론 천연 원료로 만들었다는 천연비타민C 제품까지 다양한 형태의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천연비타민과 합성비타민은 제품 뒷면의 ‘원재료명 및 함량’보고 구분할 수 있다. 합성비타민C는 ‘비타민C’나 ‘아스코르빈산’처럼 영양성분만 표기된다. 반면 천연비타민은 ‘아세로라 추출물(비타민C 25%)’처럼 천연 원료와 영양성분을 함께 적는다.
비타민C 제품 중에는 천연 원료를 사용하는 것뿐만 아니라 제조과정에서 쓰이는 화학부형제를 배제한 ‘무(無)부형제’ 비타민도 있다.
무부형제 비타민은 천연 원료를 사용할 뿐만 아니라, 비타민 분말을 알약화하는 과정에서도 별도의 합성첨가물을 쓰지 않는다. 비타민 타공 시 생산 편의를 높여주는 스테아린산 마그네슘, HPMC, 이산화규소 등의 화학부형제를 모두 빼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비타민제는 일반적인 천연 원료 비타민과 구별하기 위해 ‘100% 천연 원료’라는 문구를 사용한다.
비타민 업계 관계자는 “천연비타민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100% 천연 원료 비타민제가 큰 관심을 받고 있다”며 “100% 천연 원료 비타민C는 연약한 어린이도 안심하고 섭취할 수 있다는 점에서 메리트가 있다”고 말했다.
겨울철, 늘어나는 살이 고민이라면 비타민C를 챙겨보자. 체중뿐 아니라 건강을 관리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강명연 기자 unsaid@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