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토마토 임은석기자]정부가 대내외 불확살성 확대 등으로 1분기 고용여건이 나빠질 것으로 보고 일자리 중심 국정운영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제11차 경제현안검점회의'를 열고 최근 고용시장 특징 및 대응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정부는 작년 하반기 이후 고용흐름이 제조업 고용부진, 청년 고용여건 악화, 자영엽자 증가 전환 등의 현상 등이 특징이라고 지목했다.
제조업의 가동률 하락, 구조조정의 본격화, 신규채용과 창업 위축 등으로 고용이 감소로 전환됐다.
청년층의 경제활동참여가 확대되고 있지만 대기업과 제조업 인력수요 위축 등으로 일자리 미스매치가 지속되면서 고용률 증가와 함께 실업률도 같이 상승하고 있다.
정부는 1월 고용도 이러한 고용흐름이 이어져 제조업 고용부진이 심화되면서 취업자 증가폭이 20만명 중반대로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내수둔화, 구조조정 영향 확대 등으로 1분기 고용여건이 더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일자리 중심 국정운영 기조를 강화키로 하고 일자리 예산 조기집행과 함께 고용창출 지원세제 관련 법안이 이달 중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오는 16일 열리는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는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크고 체감도가 높은 연구개발특구 육성, 에너지신산업 육성,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확산, 시간선택제를 통한 국가공무원 잡·셰어링 활성화 등 20여개 일자리 과제를 발표하기로 했다.
정부는 과제별로 일자리 창출 목표를 포함한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분기별로 추진계획 준수 여부, 일자리 창출 효과 등을 점검하는 등 집중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정부는 특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층 일자리와 관련해 그동안의 대책의 성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미비점 등을 보완, 3월 중 청년일자리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1차 경제현안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기획재정부 제공
세종=임은석 기자 fedor0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