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ICT 수출액 16.7% 증가…반도체·디스플레이 호조세

44개월만에 최고 증가율 기록

입력 : 2017-02-15 오후 4:03:22
[세종=뉴스토마토 이해곤기자]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이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컴퓨터 및 주변기기 수출이 크게 늘어나면서 44개월만에 최고 증가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5일 발표한 '1월 ICT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ICT 수출액은 138억3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6.7% 증가했다. 지난해 11월부터 3개월 연속 증가세인 ICT 수출은 2개월 연속 두자릿수 증가에 이어 44개월만에 최고 증가폭을 보였다.
 
ICT 수출 증가의 가장 큰 원동력은 반도체였다. 지난달 반도체 수출액은 64억1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6%가 늘었다. 메모리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이 급증했고, 월간 수출 실적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반도체에 이어 디스플레이도 23억2000만달러의 수출을 기록하면서 전년에 비해 15.6%가 증가했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 수출액도 지난해 1월보다 7.9% 늘어난 6억3000만 달러로 8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갤럭시노트 사태 이후 휴대폰 수출은 여전히 침체에 빠져 있다. 지난달 휴대폰 수출액은 12억1000만덜러로 지난해 1월에 비해 36.4%가 줄었다. 지난해 갤노트7의 빠른 단종으로 후속 판매가 줄어든데다, 신제품 출시의 지연, 국제경쟁 심화 등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지역별로는 중국(17.9%)과 미국(3.3%), 유럽연합(EU·18.4%), 베트남(31.5%) 등 중동을 제외한 대부분 주요국으로의 수출이 증가했다.
 
ICT 수입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휴대폰 등을 중심으로 14.8% 증가했고, 무역수지는 60억5000만 달러 흑자로 전체 수지 흑자(32억 달러)에 이바지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휴대폰 등을 중심으로 14.8% 증가했다. ICT 수지는 60억5000만 달러 흑자로 나타났다.

월별 정보통신기술(ICT) 수출 증감 추이(%).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세종=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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