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O2O서비스 수익모델 카카오택시로 시동

카카오택시 상반기 자동결제 기능 추가

입력 : 2017-02-20 오후 2:35:52
[뉴스토마토 정문경기자] 카카오(035720)가 교통 관련 O2O(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 외연 확장에 나서고 있다. 올해 하반기까지 사업 모델 다변화를 통해 교통 O2O 서비스의 수익성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20일 정보통신(IT)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택시의 지난해 4분기 일 평균 호출 수는 84만건으로 전분기 80만건을 웃돌았다. 지난 2015년 3월 출시 후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해온 카카오택시는 현재 전국 기사회원 28만명, 일 최대 호출 수 150만건, 누적 호출 수 3억1000만건을 기록 중이다.
 
카카오 택시 호출 O2O서비스 '카카오택시'. 사진/카카오
 
카카오는 카카오택시의 본격적인 수익화에 앞서 한국스마트카드와 제휴해 올해 상반기에 자동결제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승객이 택시 호출과 함께 자동결제 방식을 선택하면 하차할 때 카카오페이로 택시 요금이 결제되는 방식이다.
 
제휴 계약에 따라 카카오는 카카오택시 앱에 카카오페이 자동결제 기능을 추가하고 한국스마트카드와 공동으로 결제 연동 시스템을 개발한다. 한국스마트카드는 결제대행업체로서 가맹 확보, 결제 처리, 기사 회원 대상 운임 정산 등 결제 및 정산 전반을 담당하게 된다.
  
정주환 카카오 부사장은 "서비스 출시 이후 택시 요금 자동결제를 희망하는 이용자들의 의견이 이어졌고, 서비스 범위 확대 및 견고한 수익 확보를 위해서도 결제 기능 도입이 필수라고 판단했다며 “전국 택시 정산사업자로 강력한 노하우를 보유한 한국스마트카드와 협업해 한층 편리한 카카오택시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카카오택시 자동결제 기능은 상반기 중 추가될 예정이다. 승객이 택시 호출 시 자동결제 방식을 선택하면 하차 시 카카오페이 자동결제로 택시 요금이 알아서 결제되는 구조다. 요금 결제를 위해 지갑을 열어 신용카드나 현금을 주고받을 필요가 없다. 호출부터 결제까지 모두 가능한 원스톱 택시 서비스로 택시 탑승 내역과 요금 기록을 편리하게 확인 및 관리할 수 있기때문에 효율적이다.
 
카카오는 하반기 앱내 구축된 결제 인프라를 바탕으로 하반기 기업간거래(B2B) 택시 호출 사업을 시작하고 수익모델을 다변화함으로써 카카오택시 기반의 수익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다. 
 
정문경 기자 hm082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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