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승희기자] ㈜
코오롱(002020)이 주택사업 매출증가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개선된 성적표를 내놓았다. 코오롱은 22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3조930억원, 영업이익 1391억원을 거뒀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9.7%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379.9% 상승했다. 지난해 758억원의 당기순손실은 390억원 당기순이익으로 흑자 전환했다.
코오롱 관계자는 "종속회사인 코오롱글로벌의 건설부문 주택사업 매출증가와 수입차판매 등 신규사업으로 매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분법적용 자회사인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산업자재, 화학, 패션부분 등의 견조한 이익과 코오롱글로벌의 건설부문 영업이익 증가로 영업이익도 더불어 늘었다"고 덧붙였다.
건설·무역·자동차판매업을 하는 코오롱글로벌은 지난해 4분기까지 8분기 연속 흑자 행진으로 실적 개선을 이끌고 있다.
주택사업 부진으로 2012년부터 2015년까지 103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하기도 했으나, 그동안 덕평휴게소·김천에너지서비스 등 자산매각, 영업정상화를 통해 재무구조를 순차적으로 개선해왔다.
코오롱은 이날 보통주 1주당 500원, 종류주 1주당 55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한다고 공시했다. 배당총액은 66억원, 시가배당률은 보통주 0.89%, 종류주 2.14%다
한편 코오롱은 오는 3월24일 경기도 과천 코오롱타워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제무제표 승인과 이웅열 회장 등 이사 선임건을 승인할 예정이다.
코오롱 기업이미지(CI). 사진/코오롱 홈페이지
조승희 기자 beyond@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