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스카이브릿지'로 고급스러움 더해

입력 : 2017-02-23 오전 10:33:14
롯데건설이 강남구 대치2구역을 재건축을 위해 제시한 '시그니처 캐슬'의 스카이브릿지 사진/롯데건설
 
[뉴스토마토 고경록기자] 최근 조망권에 대한 가치가 높아짐에 따라 아파트에서 고급스러우면서 독특한 외관으로 차별화 된 스카이브릿지가 적용되고 있다. 이러한 특화설계 단지는 희소성으로 랜드마크 상징성이 더해져 지역 리딩 단지로 통하기도 한다.
 
스카이브릿지는 건물과 건물사이를 공중에서 연결하는 것을 말하는데, 아파트의 경우 해당 공간에 주민 편의시설을 배치하거나 동과 동 사이를 연결하는 연결통로로 사용한다. 이는 단지 내 조경 및 미관향상에도 도움을 준다. 하지만 스카이브릿지의 경우 상당한 시공능력을 요하기 때문에 희소성이 높은 편이다.
 
이러한 설계특화를 적용한 단지들은 가격 상승률 역시 높은 편이다. 서울 용산구 이촌동 고급주거단지로 꼽히는 '래미안첼리투스'(2015년 8월 입주)는 3개 동이 17층 45m 높이에서 '스카이브릿지'로 연결돼 있으며, 이 공간에는 피트니스·회의실 등 커뮤니티시설이 들어서 있다. 이 단지의 전용면적 124㎡의 현재(2017년 2월 기준) 평균 매매가는 22억5000만원으로 전년 대비(20억5000만) 9.76%상승했다.
 
또,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에 위치한 51층 높이의 '디큐브시티'(2011년 6월 입주)는 31층 높이에 스카이브릿지가 설치돼있다.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이 단지의 3.3㎡당 평균 매매가는 1835만원으로 신도림동(3.3㎡당 1560만원), 구로구(3.3㎡당 1265만원) 등의 평균 시세를 웃돌고 있다.
 
이에 강남권과 같은 지역 정비사업 수주전에 뛰어든 건설사들도 스카이브릿지 설계를 제시하고 있는 추세다.
 
일례로 롯데건설도 최근 대치 2구역(구마을 2구역) 정비사업 수주전 입찰에 스카이브릿지 설계를 제시했다. 롯데건설은 지하 2층~지상 15층 6개동 전용면적 52~112㎡ 총 270구 규모를 공급하기로 한 입찰제안을 냈는데, 상품설계 입찰제안을 보면 최저 지상 7층부터 최고 15층까지 다양한 층고와 옥탑구조물을 활용한 스카이라인을 조성하며, 105동과 106동 사이 최고층에 스카이브릿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해당 스카이브릿지에는 전망과 함께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스카이라운지를 비롯해 중요한 손님들을 모실 수 있는 호텔급 게스트하우스가 마련된다. 스카이브릿지로 연결되는 106동 측벽에는 전용 누드 엘리베이터를 설치해 스카이라운지와 게스트하우스를 편리하게 이용이 가능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도 단지는 주변에서 찾아보기 힘든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도 선보일 예정이다. 먼저 호텔식 조식 라운지, 안마테라피룸, 나만의 전용극장 시네마룸, 실내놀이터 등 레저와 휴식, 문화를 모두 즐길 수 있는 시설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바와 테이블이 마련되는 야외파티하우스, 바닥분수, 단지순환산책로, 옥상정원 등 테마를 갖춘 조경시설도 조성될 계획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대치2구역의 경우 강남의 중심지역에 위치해 있는 만큼 이에 걸맞게 롯데건설만의 차별화되고 고급스러움을 단지에 고스란히 녹일 것이다"며 "여기에 용적률 최대 확보를 비롯해 세대수 증가와 공사비 절감을 통해 조합원들의 수익성을 높이는데 초첨을 맞춰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치 2지구는 대현초, 휘문중·고, 대명중, 경기고, 영동고 등을 비롯해 대치동 학원가도 도보로 이용이 가능하며, 2호선 삼성역과 3호선 학여울역이 인근에 위치하고 있다. 코엑스, 현대백화점, 대치유수지 체육공원, 잠실종합운동장 문화 및 편의시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고경록 기자 gr764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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