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상장폐지기업 21곳 중 9곳은 결산 관련 사유

입력 : 2017-02-23 오후 1:32:57
[뉴스토마토 권준상기자] 지난해 상장폐지기업 21곳 중 9곳은 결산 관련 사유로 퇴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상장폐지기업 21곳 중 결산 관련 사유로 상장폐지된 기업은 유가증권시장 2곳과 코스닥 7곳 등 총 9곳으로 42.9%의 비중을 차지했다.
 
상장폐지기업 규모는 줄어들고 있지만 이 중 결산 관련 사유로 상장폐지되는 기업의 비중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차지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5년간 상장폐지기업(187사) 중 결산 관련 상장폐지기업(84사)의 비중은 44.9%로 여전히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84사 중 47사가 감사의견 비적정사유(56.0%)로 상장폐지됐다. 뒤이어 자본잠식(35.7%), 사업보고서미제출(3.6%) 등의 순이었다.
 
감사보고서상 감사의견 비적정 사유는 감사보고서가 제출되기 이전에 사전 예측이 어렵기 때문에 투자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거래소는 감사보고서 제출과 관련해 유관기관과 외부감사인과의 협조체계를 마련해 감사의견 비적정 기업에 대해서 거래소가 관련 사실을 적시에 확인해 매매거래 정지 등 적절한 시장조치를 취하는 한편, 상장법인의 감사보고서 제출 현황(제출 혹은 미제출)을 투자자가 조회할 수 있도록 거래소 홈페이지와 상장공시시스템에 게재, 감사보고서 미제출 기업에 대해서는 관련 규정에 따라 제출 지연사유를 공시하도록 할 계획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결산 시즌에 투자 관련 중요 정보가 집중되고, 경우에 따라 예상치 못한 투자 손실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경영 안정성이 미흡하거나 재무상태가 좋지 않은 기업에 투자할 경우 신중히 판단해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사진/한국거래소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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