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컴퓨터, 클라우드 환경 통합의료정보시스템 '클레머' 출시

인공지능(AI) 기술 접목해 스마트병원 구현

입력 : 2017-03-02 오전 9:42:55
[뉴스토마토 유현석기자] #비트컴퓨터는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을 지원하는 통합의료정보시스템 ‘클레머(CLEMR)’를 출시한다고 2일 밝혔다.
 
클레머는 병원급 의료기관을 위한 OCS(처방전달시스템), EMR(전자의무기록), ERP(전자적 자원관리) 기능 등을 포함한 통합의료정보시스템(HIS : Hospital Information System)이다. 최신 IT기술인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에 최적화된 클라우드 기술을 채용했다. 기존에 공급하던 솔루션에 비해 성능 및 기능을 크게 개선해 병원에 최적화되고 안정된 솔루션이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클레머는 병원 규모에 따른 프로세스의 차이 및 전문 진료 분야에 따른 다양한 요구사항을 모듈 단위로 분석한다. 기본 구성 서비스와 선택 구성 서비스, 그리고 부가 서비스 등을 병원이 필요에 따라 선택적으로 구성할 수 있게 하고 있다. 각 병원의 규모와 특성에 최적화된 통합의료정보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자동 확장(AutoScaling) 기술을 적용해 환자가 몰리는 시간은 서버 개수가 자동 증가해 부하를 분산 처리한다. 새벽 시간처럼 시스템 운영이 최소화되는 시간에는 적은 수의 서버가 동작함으로써 비용을 절감하면서도 병원 운영 환경에 최적화하도록 설계됐다.
 
이와 함께 정형 및 비정형 데이터의 암호화, 전자인증 및 전자서명, SSL(Secure Socket Layer)을 통한 네트워크 암호와 등 보안을 강화하여 안정적인 운영을 지원하고, 의료법 개정안에 따른 전자의무기록 관리 및 보존에 관한 요구사항도 완벽히 충족한다.
 
회사 관계자는 "환자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모바일 기능을 통해 스마트 병원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으며 검색엔진과 머신러닝 엔진을 활용한 환자의 진료정보 통합검색서비스를 제공한다"며 필요한 자료를 데이터웨어하우스 (Data Warehouse)의 구축이 없어도 손쉽고 빠르게 검색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술도 접목했다"고 설명했다.
 
비트컴퓨터가 약 3년간 투자해 개발한 클레머는 클라우드(Cloud)+전자의무기록(EMR)의 합성어다.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통합의료정보시스템 등에 대한 대규모 초기 투자를 통한 시스템 구축이 아닌, 클라우드 컴퓨팅을 활용하여 인터넷 연결만으로 즉시 사용하고 매달 사용한 만큼만 비용을 지불하는 방식이다. 최소의 운영비로 최적의 운영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또 추가 구축이 필요했던 보안시스템, 전자동의서, 전자인증, 모바일 등 다수의 선택 서비스와 부가 서비스를 언제든지 적은 비용으로 즉시 도입해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비트컴퓨터 전진옥 대표는 “의료기관이 디지털화되고 데이터가 폭발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대부분의 의료기관은 데이터의 관리와 보안에 대한 고민이 함께 커지는 상황”이라며 “클라우드 기반의 클레머가 의료기관의 현실적인 고민을 해결하고 병원정보시스템의 품질향상과 비용절감, 안정적 운영을 가능케 하는 새로운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미 금융거래도 클라우드 환경에서 범용적으로 이용될 만큼 안전하며, 병원의 운영 인력 부족과 각종 안전에 대한 투자까지 고려하면 클라우드 시스템이 더 안전하고 저렴하다”고 덧붙였다.
 
비트컴퓨터는 이번 ‘클레머’ 출시를 계기로 공격적인 마케팅 및 영업 전략을 통해 병원급 통합의료정보시스템 공급에서 1위의 자리를 더욱 공고히 함은 물론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회사는 오는 16일부터 4일간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국제의료기기 병원설비전시회(KIMES 2017)'에 제품을 전시 시연해 고객들이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같은 달 17일에는 ‘스마트 병원을 위한 비트 클라우드 서비스‘를 주제로 한 세미나를 통해 고객의 이해를 높일 계획이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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