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호텔신라(008770)가 제주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상생 프로젝트 '맛있는 제주만들기' 17호점이 재개장했다.
호텔신라는 9일 '맛있는 제주만들기' 17호점으로 선정된 제주시 조천읍 소재의 '함덕쉼팡'이 메뉴 조리법, 손님 응대 서비스에 대한 컨설팅과 주방 설비 지원 등을 받고 2017년의 첫 '맛있는 제주만들기' 식당으로 개장했다고 밝혔다.
김은정 씨가 2014년부터 운영한 '함덕쉼팡'은 해물라면, 불고기 전골, 비빔밥 등을 주메뉴로 일 평균 15만 원 정도의 매출을 올리는 20평 규모의 소규모 음식점이었다. 김 씨는 제주 출신으로 호텔, 식당에서 근무한 경험으로 식당을 차렸지만 전문적인 조리교육을 받지 못한 상태에서 영업을 하다보니 경영난과 생활고에 시달렸다.
호텔신라는 식당운영자 면담과 주변상권 조사를 통해 17호점만의 차별화된 음식 메뉴를 개발해 노하우를 전수했다. 비좁았던 주방 공간을 확대하고 노후화된 시설물을 전면 교체하는 등 식당 환경도 대폭 개선했다. 여름철이면 90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함덕해수욕장과 올레길 19코스 등 관광명소와 가깝다는 이점을 살릴 수 있도록 지원했다.
주변 상권에 2030 관광객이 많이 찾는 점을 반영해 젊은 층에 친숙한 메뉴인 피자와 기존 문어라면을 업그레이드 시킨 문어탕면을 주력 메뉴로 정했다. 피자는 수타 도우와 특제 양넘 소스로 마리네이드 한 제주산 돼지고기나 수제 블루베리잼 등을 사용하며 차별화했다. 문어탕면은 제주산 활문어와 생면을 사용했으며 얼큰한 맛과 담백한 맛 두가지로 제공한다.
'함덕쉼팡' 운영자 김 씨는 "함덕쉼팡이 '맛있는 제주만들기' 17호점으로 새롭게 재탄생한 것이 꿈만 같다"며 "도와주신 많은 관계자분께 정말 감사드리며 앞으로 많은 분이 편하게 쉬었다 갈 수 있는 맛집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9일 호텔신라의 '맛있는 제주만들기' 17호점 재개장식에 (왼쪽 다섯번째 부터) 김응선 함덕쉼팡 사장, 오종수 제주도청 보건위생과장, 김은정 함덕쉼팡 사장, 하주호 호텔신라 전무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사진제공/호텔신라
원수경 기자 sugyu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