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이슈에 묻힌 중요한 일들이 있다

'탄핵폰' 된 G6, 출시 첫날 울쌍

입력 : 2017-03-10 오후 4:44:32
박근혜 전 대통령이 10일 파면됐다. 헌법재판소가 이날 박 전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을 인용했다. 탄핵 선고에 국민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외신들도 관련 소식을 서울발로 긴급하게 전했다. 탄핵 이후에도 기각을 요구하던 시위대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시위 도중 2명이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도 발생했다. 
 
이날 탄핵만 발생한 것은 아니다. 탄핵 이슈에 가렸지만 중요한 사건들도 발생했다. 
 
'탄핵폰' 된 LG전자 'G6'
 
사진/뉴시스
 
LG전자는 10일 전략 스마트폰 G6를 출시했다. G6는 LG전자가 야심차게 준비한 프리미엄 스마트폰이다. 지난해 1조3000억원대 적자를 기록한 LG전자 MC사업부를 살릴 기대작이다.
 
LG전자는 G6 출시를 앞두고 모든 마케팅 역량을 집중하는 등 판매 확대를 위해 노력했다. 예약판매 기간 하루 1만대 가량이 예약되는 등 출시 전 분위기도 좋았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출시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되면서 G6에 대한 관심이 완전히 식었다.
 
탄핵에 대한 관심이 줄어드는 이달 말 즈음에는 막강한 경쟁자인 삼성전자의 갤럭시S8이 공개된다. 갤럭시S8은 기기 사양이 G6보다 우수한 것으로 평가된다. 삼성전자는 전날 갤럭시S8 티저 영상을 공개하며 마케팅을 시작했다. LG전자가 G6 마케팅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국제유가, 이틀새 7% 폭락
 
사진/뉴시스
 
글로벌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 국제유가가 불안하다. 미국의 원유재고량이 예상보다 빠르게 늘면서 국제유가는 이틀새 7%나 폭락했다. 지난해 11월 30일 이후 석 달 만에 배럴당 50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를 포함한 주요 산유국들의 감산으로 올해 내내 배럴당 50달러를 상회했었다.
 
주요 산유국들의 감산 약속은 올해 6월까지다. 5월 연장 여부에 대해 논의한다. 시장 전문가들은 산유국들이 5월에 감산 연장에 합의하지 않으면 국제유가가 배럴당 40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한다.
 
유가가 폭락하면 가뜩이나 어려운 조선과 건설, 철강 등의 산업이 수요 급감에 직면할 수 있다. 물가도 하락하면서 디플레이션 위험도도 증가한다.
 
치킨·계란 대란이 예상된다
 
사진/뉴시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전세계를 휩쓸고 있다. 지난 6일에는 미국에서도 AI가 발생해 미국으로부터의 닭고기와 계란, 병아리의 국내 반입이 전면 금지됐다.
 
앞서 지난달 24일부터는 스페인에서도 AI로 계란과 병아리 수입이 금지된 상태다.
 
국내 공급이 줄어든 상황에서 수입도 어려워지면서 닭고기와 계란 가격이 급등한 조짐을 보인다.
 
치킨 소매점 BBQ치킨은 오는 20일부터 모든 가맹점의 닭요리 가격을 평균 10% 가량 인상한다. BBQ의 가격 인상은 2009년 이후 8년만이다. 다른 치킨 판매회사들도 가격 인상을 검토 중이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말 AI 발병으로 3300여마리의 가금류가 살처분됐다.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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