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우찬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변호인인 손범규 변호사가 “예상되는 질문을 뽑아내 답변 준비하는 데 가장 큰 노력을 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은 오는 21일 오후 9시30분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된다.
손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의 삼성동 자택 출입 현황에 대해 “유영하 변호사 외 다른 변호사들도 필요시 삼성동에 출입하고 전화를 한다”면서 “다만 언론에 노출되는 것을 원치 않는 분들은 나타나지 않게 출입한다”고 전했다. 이어 “유 변호사는 나무 잎까지 자세하게 보실 수 있게 변론준비 중이라 보면 되고 다른 변호인들은 숲을 볼 수 있게 변론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박 전 대통령이 조사 받는 21일 조사실에 같이 입회할 변호인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손 변호사는 “21일 당일 (변호인) 일부는 박 전 대통령을 수행하고, 일부는 검찰청에 미리 도착해 대기할 예정”이라며 “현장에서 분위기를 보고 (입회자를) 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은 뇌물수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공무상비밀누설 등 13가지 혐의를 받고 있다. 21일 오전 9시30분에 서울중앙지검에 나오는 박 전 대통령은 7층 형사8부(부장 한웅재) 영상녹화조사실이나 10층(부장 이원석) 특수1부 검사실 영상녹화조사실에서 조사를 받게 된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소환조사 일정(3월21일)이 발표된 15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서 사진기자들이 포토라인을 설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