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배성은기자]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16주기를 맞아 20일 범현대가 40여 명이 서울 한남동에 위치한 정몽구
현대차(005380)그룹 회장 자택에 모여 제사를 지냈다.
2015년까지 청운동 정 명예회장 자택에서 제사를 지냈지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정 회장 자택에서 진행됐다.
이날 저녁 7시쯤부터 시작되는 제사에 앞서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이 6시22분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취재인을 향해 "많이 와주셔서 감사하다"며 인사를 건냈다. 정교선 현대백화점 부회장이 6시26분쯤 등장했으며 정지이 현대유앤아이 전무와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은 6시42분쯤 모습을 나타냈다.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이 20일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16주기를 맞아 정몽구 회장 자택이 도착하고 있다. 사진/심수진 기자
정문선 비엔지 부사장이 20일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16주기를 맞아 정몽구 회장 자택이 도착하고 있다. 사진/심수진 기자
며느리인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취재진을 피해 다른 문으로 6시38분 자택 안으로 들어갔다.
이 외에 손자녀인 정대선 현대BS&C 사장과 아내 노현정 전 아나운서, 정문선 현대비앤지스틸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정주영 회장의 막내 동생인 정상영 KCC 명예회장과 조카인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 정몽혁 현대종합상사 회장, 정몽진 KCC 회장 등도 모습을 보였다.
이날 제사는 가족들이 모인 가운데 예년과 마찬가지로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 속에 치러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 명예회장은 1915년 11월25일 강원도 통천군 송전면 아산리에서 아버지 정봉식과 어머니 한성실 씨 사이에서 6남2녀의 장남으로 태어나 맨주먹으로 세계 굴지의 기업을 일구고 우리나라 산업화의 기초를 다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배성은 기자 seba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