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나타, 일 330대 계약…'베스트셀링카' 대박 조짐

신차급 대변신한 ‘쏘나타 뉴 라이즈’ 지난 8일 출시

입력 : 2017-03-22 오전 6:00:00
[뉴스토마토 배성은기자] 부분변경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신차급으로 대변신한 현대자동차 쏘나타가 일 평균 330대이상 꾸준한 계약대수를 기록하며 현대차(005380)의 베스트셀링카 다운 위용을 과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택시모델도 상반기 시장에 조기 투입하며 중형차시장에서의 강자 입지를 굳힌다는 계획이다. 이에 업계에서 올해 쏘나타 판매 목표량인 9만2000대는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8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쏘나타 뉴 라이즈’ 출시행사에서 모델들이 쏘나타 뉴 라이즈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현대차
 
2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쏘나타가 지난 8일 출시된 이후 일 평균 330대 이상의 계약대수를 기록하고 있다. 출시 전만 해도 200대 남짓한 수준이었으나 신차급으로 새로워진 외관 디자인, 강화된 안전·편의사양, 다이내믹한 주행성능, 강화된 내구성, 합리적인 가격 등이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이끈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월 쏘나타는 전년동월대비 24.9% 감소한 4440대가 팔렸다. 경쟁모델 르노삼성 SM6는 3900대, 기아차(000270) K5 2726대, 한국지엠 임팔라 359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여전히 쏘나타가 중형차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경쟁모델과의 격차는 크지 않는 상황이다.
 
무엇보다 쏘나타의 지난해 판매량은 1998년(6만2528대) 이후 가장 낮을 수준인 8만2203대를 기록, 이에 ‘위기의 쏘나타’라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현대차는 이번 쏘나타 뉴라이즈 출시를 통해 국내 중형차시장 1위 굳히기에 나선다. 또한 이르면 4월, 늦어도 상반기에 신형 쏘나타 택시를 도입해 판매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는 지난 20일부터 '쏘나타 뉴라이즈'의 LPi 모델(렌터카, 장애인용) 시판에 나선 바 있다. LPG 판매 추이를 지켜본 뒤 생산대수를 늘려 상반기 내 택시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직까지 쏘나타 택시 도입은 결정된 바가 없지만 조만간 시행할 것으로 보이며 쏘나타가 택시시장에서 워낙 인기가 많은 모델이기 때문에 판매량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같은 인기에 쏘나타를 지금 주문할 경우 인도까지 약 2주에서 3주정도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판매사원은 “어떤 옵션과 색상을 선택하는냐에 따라 다르지만 지금 주문할 경우 인도까지 2~3주 정도 걸린다”며 “고객들이 가장 많이 선택하는 쏘나타 뉴라이즈 2.0 가솔린 모델 ‘케어플러스’의 경우 좀 더 빨리 받을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배성은 기자 seba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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