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인문학·예체능 우수인재 적극 지원한다”

인문분야 우수인재 500명·예체능분야 140명 선발

입력 : 2017-03-22 오후 3:27:15
[뉴스토마토 조용훈기자]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이 인문학 소양을 갖추거나 예술·체육 분야에 소질이 있는 학생들에게 등록금 전액과 생활비 일부를 지원한다. 
 
교육부는 22일 이 같은 내용의 '우수학생 국가장학사업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우수학생 장학금은 소득 수준과 관계없이 관련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학생을 지원하는 장학제도로 졸업 때까지 등록금 전액과 생활비(기초생활보장 수급자, 학기당 180만원), 학업 장려비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우수인재가 학업에 전념할 수 있게 환경을 조성해주고, 향후 각 분야를 선도할 인재를 양성하거나 석·박사로 진출할 인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인문100년 장학금 분야에서는 국내 4년제 인문·사회계열 진학 예정인 고교3학년 100명과 대학 1학년생 100명, 3학년생 300명 등 총 500명을 신규로 선발한다. 예술체육비전 장학금 분야는 국내 4년제 음악, 미술, 체육, 공연예술 학과에 재학 중인 3학년생을 대상으로 140명 내외를 선발할 예정이다.
 
올해부터 우수 장학금에 지원하는 학생은 사회적 책무성과 사회공헌 활동 등을 포함한 전인적 인재성장 계획서를 비롯해 추천서, 전공 분야 활동실적서, 학업계획서,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증명서를 제출해야 한다. 지원자가 제출한 계획서는 대학의 장학생 자체 선발기준과 한국장학재단의 장학생 선발에 활용된다. 
 
인문100년 장학금의 경우 올해부터 고등학교 학생 선발 시 검증과 선발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시도교육청의 추천을 받아 선발한다. 한국장학재단은 다음달 14일까지 시도교육청으로부터 장학생 추천을 받고, 지원자를 대상으로 5월 중 심층면접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진석 교육부 학술장학지원관은 "인문100년 장학금과 예술체육비전 장학금은 미래의 성장 가능성을 중요하게 보는 장학금으로, 인문계 및 예체능 분야 국가 핵심 인재 양성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17일 문화예술, 공연 등 분야의 학생을 위한 공간인 고려대학교 '파이빌'에서 학생들이 각종 전시 및 행사를 관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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