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이 24일 서울 수송동 본사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올해 매출 목표를 10조2200억원으로 설정했다. 이는 지난해 8조6540억원과 비교해 18% 가량 늘어난 수치다.
사업부문별 매출목표는 건설사업이 전년대비 20% 증가한 9조1200억원, 석유화학사업은 전년대비 2% 오른 1조1000억원이다.
이해욱 대림산업 부회장이 지난해 주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날 주총에서 이해욱 대림산업 대표이사 부회장과 김재율 유화사업부 사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 등도 함께 통과시켰다. 또 이충훈 법무법인 씨엠 대표변호사의 사외이사 신규선임 안건도 원안대로 가결됐다.
김한기 대림산업 사장은 주총 인사말에서 “지난해 브렉시트, 미국 기준금리 인상과 대선으로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증가했다”면서 “대내적으로는 정치적 불안과 내수경기 부진이 이어졌고 대형 건설사 신용등급 강등과 은행 여신심사 강화로 건설업계에는 어려운 한 해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주택시장 침체와 대내외 불확실성 등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손실제로 리스크 관리와 절대경쟁력을 확보해 주식가치 상승, 재무건전성 확보, 이익창출에 전념하겠다”고 강조했다.
대림산업은 경영전략도 함께 제시했다. 올해 ▲손실제로 리스크 관리 ▲절대경쟁력 확보 ▲최적의 인재양성 ▲의식개혁 ▲캐시플로우(cash flow) 중심의 경영활동을 펼쳐 나가겠다는 것이다.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