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원석 기자] 수유를 할 때는 의약품 복용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약물 일부가 수유를 통해 신생아에게 전달돼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임부 몸에 투여한 의약품이 신생아, 영아에 미치는 영향은 약물의 특성과 아기의 소화능력에 따라 다르다. 영아에게 전달되는 농도는 대개 낮은 것으로 알려진다. 하지만 적은 양이라 하더라도 독성이나 위험성이 보고됐거나 그런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는 약물들은
수유 기간 중에는 투여를 피하는 것이 좋다.
심각한 부작용이 보고된 약물이나 안전성에 대한 자료가 확립돼 있지 않는 약물도 사용을 금하거나 수유를 중지해야 한다. 임부의 약물복용이 불가피한 경우 수유를 중단하거나 분유로 바꾸도록 해야 한다.
약물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경우에만 가장 안전한 약물을 선택해 투여하도록 해야 한다. 신생아에게 치료제로서 사용되고 있는 약물인지, 금기약물인지 전문가와 충분히 상의한 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약제가 비교적 안전한 것이라도 모유를 먹인 직후 약을 복용하고 다음 수유까지 3~4시간의 간격을 두는 것이 좋다. (도움말=식품의약품안전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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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석 기자 soulch3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