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시경 가슴확대수술과 재수술시 주의사항은?

입력 : 2017-03-31 오전 11:06:08
한국의 사회, 문화적 특성으로 인하여 사람들은 가급적 성형수술 흉터가 눈에 띄는 것을 꺼려한다. 따라서 서구에 비해 겨드랑이절개 가슴성형이 더 보편적으로 시행되는 편이다. 내시경이 도입되기 이전에는 박리기구로 안쪽 상황은 살피지 않고 박리를 시행하곤 했는데 다량 출혈 발생과 잦은 추가 진료, 불만족스러운 수술 결과로 문제가 되었다. 내시경이 보편화된 요즈음도 단순 박리기 수술이 진행되는 곳이 많은 실정이다.
 
내시경은 좁은 곳을 통해 안을 들여다 보며 조작할 수 있도록 고안된 기구다. 내시경은 여러 분야에 활용되지만 특히 병원에서 수술하는데 주로 이용되며, 적은 절개창으로 넓은 부위를 수술 할 때에도 이용된다.
 
또한, 내시경은 장착된 카메라로 확대된 시야로 수술이 가능해 일반적으로 3배 이상 확대된 시야로 수술이 진행되어 보다 세밀한 조작 및 지혈이 가능하다. 철저한 지혈로 구형구축을 예방할 수 있으며, 세밀한 조작으로 감각을 담당하는 신경 손상을 최소화 할 수 있다.
 
보형물 가슴확대수술은 가슴 안쪽에 보형물이 들어갈 공간을 마련하고 보형물을 넣어 볼륨과 모양을 잡아주는 수술로 작은 절개창으로 수술을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내시경을 활용하기에 알맞은 수술이다.
 
통상적으로 가슴확대에 사용하는 보형물의 지름이 약 10~13cm 정도인데, 그 정도 크기의 보형물을 넣기 위해 몸에 10cm이 넘는 흉터를 남길 수는 없는 노릇이다. 보형물이 들어갈 수 있는 최소한의 크기만으로 절개를 시행하고 안쪽의 박리 및 지혈은 내시경으로 시행하면 흉터를 줄일 수 있다.
 
최근에는 처음 수술 받는 환자뿐 아니라 가슴재수술이나 리터치 가슴수술에 대한 문의와 관심이 증가하는 추세인데 성형외과 전문가들은 “이전에 겨드랑이로 첫수술을 진행했어도 다시 겨드랑이로 재수술을 진행하는 것에는 어려움이 많다”고 입을 모아 말한다.
 
바탕성형외과 한승범 원장은 “재수술은 내시경을 다루는 숙련도가 중요하기 때문에 재수술에 대한 경험과 노하우가 많은 전문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나 재수술의 경우 조직이 얇아져 있고 구축이 함께 동반된 경우가 많으므로 보형물의 삽입과 함께 동시지방이식 등이 가능한지 여부를 따져봐야 한다”고 전했다.
 
박민호 기자 dduckso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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