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식, 라섹 등 시력교정술은 더 이상 보기 드문 수술이 아니다. 주변을 조금만 둘러봐도 시력교정술을 받은 사람 한, 두 명 정도는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실제로, 지난 2013년 기준 보건복지부 조사에 따르면 국내 시력교정술 환자는 연간 20만 명 정도다. 스마트폰과 같은 IT기기의 발달로 현대인의 시력은 나날이 나빠지는 추세인 만큼, 시술 인구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게 의료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그러나 라식이나 라섹의 부작용이 걱정돼 안경과 렌즈의 불편함을 감수하는 이들 역시 적지 않다. 실제로 라식의 경우, 각막 절개가 동반되기 때문에 이로 인한 안구건조증, 빛 번짐 등의 위험이 따른다. 라섹은 각막상피를 제거하는 방법으로 각막이 탁해지는 각막혼탁으로 시력이 저하될 가능성이 있다.
이 가운데 최근 라식이나 라섹의 단점을 개선한 '뉴릴렉스 스마일 라식'이 등장했다. 각막표면을 최소절개 해 수술하는 방식으로, 절삭 과정이 없어 기존 라식보다 안전하고 각막 조직 손상이 적어 합병증 유발 가능성 역시 낮다는 특징이 있다. 수술 시간은 5분 정도다.
김준현 압구정안과 원장은 "스마일 라식은 기존 라식과는 달리 각막 절편을 생성하지 않고, 각막 표면부근을 투과하는 레이저를 이용해 꼭 필요한 각막실질만을 분리해 시력을 교정하는 방법"이라며, "기존 라식 수술 절개량의 10분의 1인 약 2mm 정도의 절개량만이 필요해 수술 중 각막에 가해지는 손상이 적다"고 설명했다.
이를 바탕으로 기존에 시력교정술을 받지 못했던 고도근시 환자도 교정이 가능해졌다. 각막 플랩을 열지 않은 상태에서 각막절제가 이뤄지므로 무균 상태의 수술이 진행된다.
김 원장은 “기존 시력교정술의 부작용은 대개 각막의 손상에서부터 발생한다"며, "스마일 라식은 이를 개선해 안구건조증과 원추각막, 빛 번짐 등의 발생률을 낮췄다는 통계가 있는 만큼, 혹시 모를 부작용으로 시력교정술을 망설였던 이들에게는 만족스러운 대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고경록 기자 gr764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