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근 기자] 베트남이 한국산 도금강판에 최대 19%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했다.
2일 코트라 하노이무역관에 따르면 베트남 산업무역부는 지난달 30일 한국에서 수입되는 도금강판에 대한 반덤핑관세 부과를 최종 확정했다.
반덤핑 관세율은
포스코(005490) 7.02%, 기타 한국업체 19.0%다. 홍콩을 포함한 중국 업체들에는 최저 3.17%에서 최대 38.34%의 반덤핑 관세가 부과됐다. 이에 따라 베트남에 도금강판을 수출하는 국내 업체들은 오는 14일부터 5년 간 관세를 물어야 한다.
앞서 베트남 정부는 지난해 3월 한국과 중국산 도금강판에 대한 반덤핑 조사를 벌여 같은 해 9월 예비판정을 내렸다. 당시 포스코는 12.4%, 기타 한국업체들은 최종 판정과 동일한 19.0%를 부과 받았다. 포스코는 최종 관세율이 잠정 관세율 대비 5.38%포인트 인하됐다.
포스코 관계자는 "향후 베트남 내 반덤핑 관세가 면제되는 재수출 기업 위주로 도금강판을 판매할 계획"이라며 "이번 반덤핑 판정에 따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포스코 광양제철소의 용융아연도금강판 생산 과정 모습. 사진/뉴시스
최승근 기자 painap@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