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현석 기자]
디에스티로봇(090710)은 4차산업을 선도할 AI기능이 대폭 강화된 인공지능 로봇 개발을 통해 지능형 로봇 명가 재건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디에스티로봇 관계자는 “2016년 4분기부터 OLED 장비 관련 시장을 중심으로 한 프로젝트 수주가 증가하는 추세”라며 “작년 매출액 기준으로 90%에 달하는 산업용 로봇 부분이 어느 정도 안정기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이어 "2분기부터는 AI기능이 대폭 강화된 인공지능 로봇 개발등 서비스로봇 제품군 개발에 본격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에스티로봇의 전신인 다사로봇은 지난 1998년에 설립돼 우리나라 지능형 서비스로봇 사업을 주도했다. 다양한 국책과제에 참여해 지능형 모바일 플랫폼, 공공도우미 로봇, 경비 로봇 등을 개발·공급했다.
최근 경영권 변동 과정에서 주춤했던 서비스형 로봇 부분을 지난해 10월 경영권 안정 이후 본격 재정비하고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 진출한다. 특히 과거의 지능형로봇에 최근 강화된 인공 지능이 강화된 AI로봇 개발을 위해 국내 유수의 대학교와 중국의 북경대학교 등과 활발한 산학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조만간 미국 최고의 인공지능 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완성도 있는 제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최대주주이면서 중국에 3200개 매장을 보유한 최대 스마트폰 유통업체인 디신퉁 매장에 고객을 응대하는 서비스용 로봇 50대를 하반기부터 베이징과 상하이 매장을 중심으로 본격 공급할 예정이다.
중국 디신퉁에 공급하는 서비스 로봇은 키가 130~140㎝로 매장을 방문한 손님에게 환영 인사를 하고 용무에 맞게 담당 직원에게 연결해주는 안내 기능을 수행한다. 특히 인공지능 기능이 대거 보강돼 센서병합 기반 동적 장애물 및 사람 감지 기능, 터치센서 및 레이저 스캐너 병합기반 사용자 감지기능, URC(네트워크 기반의 지능형 서비스로봇) 연동 정보서비스 등 AI 기능이 대거 보강된 제품이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디에스티로봇은 대당 1000만원 수준인 서비스용 로봇 50대를 우선 디신퉁 베이징·상하이 매장에 공급한다. 이후 중국 전역으로 공급 물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디에스티로봇 관계자는 “우선 디신퉁에 공급할 안내용 서비스 로봇 개발을 지난 10월부터 시작해 올해 초 중국에서 시제품을 시현했다"며 "북경대학교등과 유수의 AI전문기업등과의 협업을 통해 올해 하반기에는 제품출시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올해 하반기부터는 국내 및 해외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재난 및 수술용 로봇 등에도 본격 나설 예정이다. 재난로봇은 일본의 재난로봇 업체인 T사와의 제휴를 통해, 수술용 로봇은 미국의 뉴랩 등 다양한 스타트업 기업들과 시장 진출 준비에 매진할 예정이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