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S 발행 8개월째 1조원대..올해도 성장세 '쭉∼'

입력 : 2010-01-18 오전 10:22:53
[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ELS(주가연계증권)의 발행 규모가 8개월 연속 1조원대를 유지하는 등 ELS 시장이 완연한 회복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올해에도 ELS 발행 규모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의견이 나왔다.
 
18일 동양종합금융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ELS의 발행규모는 1조977억원, 602건으로 8개월 연속 1조원대를 유지했다. 반기별로는 지난해 상반기대비 82% 가량 증가세를 보였다.
 
이중호 동양종합금융증권 연구원은 “금융위기로 위축됐던 ELS 발행시장이 완연한 회복세를 보였다”며 “발행건수의 일정한 증가세와 사모 ELS 설정 증가 등을 감안할 경우 올해에도 ELS의 발행규모 성장세는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12월 공모와 사모 비중은 각각 50%이며 원금보장과 원금비보장 비중은 각각 20%, 80%를 기록했다.
 
이 연구원은 “하반기로 갈수록 위험 감수 성향이 나타나며 원금 비보장형의 비중이 80% 수준으로 고착화 되어가는 경향”이라며 “시장 안정과 ELS 수익률이 확보된다면 사모 발행 및 원금비보장의 비중은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기초자산 유형별로는 지수형(34.5%), 종목형(28.7%), 해외지수형(23.5%), 혼합형(13.1%)로 구성돼 7개월 만에 국내 지수형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반기별로는 해외지수를 활용한 ELS 증가로 국내 지수형 비중이 최초로 감소를 기록했다.
 
기초자산이 1개로 구성된 ELS는 37%, 2개로 구성된 상품은 63%였다. 이는 시장이 활기를 찾음에 따라 투자자들이 다양한 상품에 투자 시도를 재개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상반기에는 금융주들이 양호한 발행을 기록한 반면, 하반기에는 중공업 관련주들이 다시 등장하며 기초자산이 한 종목이나 섹터에 집중되기보다는 다양하게 분산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한편 하반기 최대 발행사는 한국투자증권으로 9560억원이며, 발행 건수로는 대우증권이 428건으로 최다를 기록했다.
 
뉴스토마토 서지명 기자 sjm070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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