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문경 기자] 네이버가 지난해 1조원 이상을 연구개발(R&D)비로 쓴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해 연구개발비용으로 1조96억원을 썼다. 전년도 비용이 8695억원이던 것에 비해 16% 늘었다. 이는 지난해 네이버의 영업이익 1조1020억원에 맞먹는 규모다. 매출액(4조226억)과 대비해도 25% 비중에 달한다.
지난달 31일부터 열린 서울모터쇼에 전시된 네이버 자율주행차. 사진/김종훈 기자
네이버의 공격적인 연구개발 활동은 최근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10년간 동영상 기술을 연구해 온 결과물로 탄생한 글로벌 동영상 플랫폼 'V(브이)'는 지난 2015년 7월 서비스 시작 이후 최근 누적 다운로드 2800만건을 돌파했으며 최근 월간사용자수 1800만명에 이를 정도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해부터 기술플랫폼으로의 진화를 선언하고 그간 준비해온 인공지능(AI) 플랫폼, 파파고, 자율주행차, 로봇 등 대규모 신기술이 접목된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정문경 기자 hm082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