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루증은 결국 남녀의 오르가즘 도달 시간 불일치에서 시작된다. 통상 남성은 3~4분이내의 자극으로 충분히 사정에 도달할 수 있지만, 여성은 몇배의 자극시간이 유지돼야 오르가즘에 도달하게 되므로 여성이 항상 모든 성관계에서 오르가즘을 경험하기는 쉽지 않다. 결국 남성은 정상적인 평균사정시간에 사정을 하지만 여성의 입장에서 보면 그러한 사정이 조루증이 되는 셈이다.
단지 2세를 만들어 내기 위한 성행위라면 모르겠지만, 사랑을 위한 성행위에서는 음경 피스톤 운동만으로 여성에게 오르가즘을 느끼게 하는 것은 대단히 어렵다. 성행위는 여성의 오르가즘 포인트가 어느 곳인지를 알아내고, 여성이 오르가즘을 느끼기 전까지 조루증이 발생하지 않도록 본인의 사정을 자제하는 등 여러 가지 노력과 기술이 필요하다. 이러한 남녀불일치를 모르는 상태에서 여성을 항상 만족시켜야 한다는 강박증에 사로잡혀서 하는 성관계는 조루증을 일으키게 되고, 성관계가 즐거운 것이 아니라 피하거나 줄이고 싶은 스트레스가 될 수도 있다.
조루증을 피하고 싶은 남성은 우선적으로 항상 규칙적이고 마음이 편한 성생활을 주기적으로 유지해야 한다. 아무리 성기능이 좋은 남자라도 1년에 몇 번씩 하는 성생활에서 조루증 없이 늘 만족스러운 성기능을 발휘하기는 대단히 어렵다. 이러한 성생활은 스트레스가 없는 상태여야 하고, 성병의 위험성이나 불안감 없는 상태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남성은 만족스러운 성생활을 되풀이 할수록, 여성은 강한 오르가즘을 느낄수록 더욱 젋어지게 되고 신체 활력도 증가한다.
또한 항상 파트너와 성에 대해서 부담없이 대화를 나누어야 한다. 남자는 항상 매일 성에 대해서 생각하지만, 여자는 3일에 한번 정도라는 통계가 있다. 성생활은 남녀가 같이 건강하게 삶을 유지하는데 필수적이므로 오르가즘, 조루증, 발기부전, 성감대 등을 얘기하는 것을 부담스러워하거나 부끄러워하면 안된다. 요즘은 연예인들도 의료상담 프로그램에서 본인들의 조루증이나 발기부전에 대해서 얘기하면서 당당하게 문제를 얘기하고 해결책에 대한 상담을 받기도 한다.
남녀의 성생활은 인간이 삶을 영위하도록 하는 생물학적이고 필수적인 힘이다. 조루증은 다른 각도에서 접근하면 남녀의 오르가즘 도달시간의 차이에 따라서 남성이 필연적으로 해결해야만 하는 올바르지 못한 성행위인 것이다. 이러한 오르가즘 시간 차이를 줄이는, 조루증을 감소시키는 아주 좋은 방법은 평상시 일상적으로 성생활과 성감대의 좋은 부분에 대한 대화를 나눠서 여성파트너가 오르가즘에 효과적으로 도달하는 방법을 익히는 것이다. 단순히 장시간 지속되는 피스톤 운동은 단지 여성의 오르가즘 강도만 저하시키고, 윤활액의 분비 저하에 따른 질 염증만 유발시킬 뿐이다.
조루증은 결국 남녀의 오르가즘 도달 시간의 불일치에서 시작된다. 조루증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성생활과 성감대에 대한 대화를 많이 나누어 효과적인 오르가즘에 도달할 수 있도록 평상시 노력이 필요하다.
◇ 이영진 대구코넬비뇨기과 대표원장
- 부산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 부산대학교 비뇨기과 전문의 취득
- 부산대학교 의과대학 의학박사
- 대한 남성학회 정회원
- 세계 성학회 정회원
- 대한 전립선학회 정회원
- 대한의사협회 선정 네이버 최고 상담 답변의
- 대구은행 선정 “베스트 of 베스트”비뇨기과
- 메디시티 대구를 만드는 사람들-지역의료계 리더 10인에 선정